“높은 가성비, 다른 쇼핑몰보다 뛰어나”
교도가 생산한 질 좋은 물품 입점 환영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중앙총부 경제자립을 위해 원기96년(2011) 시작된 주식회사 원광종합상사는 총부 재정 마련을 위한 활동으로 종합구매대행 전문회사를 열어 첫발을 내딛었다. 총부유지와 교화·교육·자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자는 의미가 컸다.

김법성 교무(원광종합상사)는 “교단의 재화가 안으로 순환돼 총부 자립의 근간이 마련되고, 재원확보를 위한 방법으로의 역할을 기대했다. 탄탄한 내수시장을 개척하고,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기대하며 시작하게 됐다”면서 “원광종합상사는 중앙총부의 경제자립에 도움을 주고, 각 기관에 높은 품질의 물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자 노력한다. 교화현장에도, 총부의 경제자립에도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광종합상사 임직원들이 ‘친절, 신속, 감동’을 사훈으로 내걸고, 최고의 서비스를 약속했다.
원광종합상사 임직원들이 ‘친절, 신속, 감동’을 사훈으로 내걸고, 최고의 서비스를 약속했다.

내수시장 확보에 힘써
원광종합상사는 사무기기와 전산용품, 토탈오피스, 교육용품 등을 취급하며 교단의 대표적인 구매대행사의 역할로 자리 잡고 있다. 각 교당과 기관에 필요한 PC나 복합기, 빔프로젝터 그 밖의 사무기기 등을 판매하고, 친절하고 빠른 AS로 신용을 얻어 지금까지 성장해왔다.

김 교무는 “그동안 기관에서 각각 외부 업체에게 사무기기 납품과 점검, 관리 등을 맡겨왔지만, 원광종합상사의 설립으로 하나의 공급로를 통해 교단 각 기관의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내수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던 부분에서 큰 성과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에도 사무기기와 용품 등의 시장확보도 이어갔다. 원광종합상사는 간납업체(도매점 등에서 기관으로 납품하는 시스템)로서 대학 기관에 필요한 물품들을 높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납품하며 신뢰 속에 시장을 개척해 나아갔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의 시장확보는 어려움이 많았다. 현시대의 시장경제는 너무도 빠르게 변화를 맞고 있었다. 온라인을 통한 시장거래가 점차 넓어지고 있고, 기존처럼 상점에 물품을 쌓아 놓고 판매하던 시장 활동은 더 이상 큰 활동을 기대할 수 없었다.
 

‘가장 높은 품질로 가장 저렴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 쇼핑몰인 ‘은혜몰’을 열었다.
‘가장 높은 품질로 가장 저렴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 쇼핑몰인 ‘은혜몰’을 열었다.

온라인 종합쇼핑 ‘은혜몰’
인터넷 쇼핑몰은 그 시장을 구성해 여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원광종합상사는 온라인 쇼핑몰인 ‘은혜몰’을 새롭게 탄생시키고, ‘가장 높은 품질로 가장 저렴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 시장을 개척했다. 

은혜몰은 지난 9월부터 문을 열어 식품과 생활용품, 사무용품, 전자기기, 스포츠, 건강 등 종합상품을 판매하며 홍보와 회원모집에 나섰다. 

김 교무는 “은혜몰은 일반 오픈몰과는 달리 폐쇄몰(승인된 회원에게만 공개되는 온라인 쇼핑몰)로서 각 기관과 교당에서 가입해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원불교 교도와 신도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면서 “어느 쇼핑몰에도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높은 가성비로 다른 쇼핑몰보다 뛰어나다. 총부 유지사업의 일환으로 출범한 원광종합상사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이용을 바란다”는 부탁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교도들에게는 보은헌공 활동의 일환으로 교당에 상품권 기부가 가능하도록까지 준비하고 있다. 일정 금액의 상품권을 구입하고 교당을 지정해 희사하게 되면, 교당에서는 모인 상품권으로 교화 활동에 필요한 물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하나의 지정 희사 개념이며, 교당에 유지비 성격으로 희사를 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또한 은혜몰은 앞으로 복지몰로의 방향도 염두에 두고 있다. 물품 구매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의 전반에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인 것. 한 예로 원광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진료를 위한 예약이라든가 또는 장례식 상조업, 요양원 그 밖에 스포츠나 여행 등의 취미생활 부문까지도 프로그램을 개발·확대할 예정이다. 

김 교무는 “은혜몰은 우리의 재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흩어진 시장을 한곳으로 모으자는 것이다. 교도가 생산한 물품이 은혜몰에 입점한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다”고 강조했다.
 

‘가장 높은 품질로 가장 저렴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 쇼핑몰인 ‘은혜몰’을 열었다.
‘가장 높은 품질로 가장 저렴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 쇼핑몰인 ‘은혜몰’을 열었다.

친절과 신속, 감동으로 
원광종합상사는 올해 새로운 목표를  사훈(社訓)으로 걸었다. 서비스업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친절, 신속, 감동’이다. 가장 기본을 잘 지키고, 원광종합상사의 초심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같은 다짐을 한 것이다. 

“친절하지 않은 서비스업이 어디 있겠나. 가장 기본이다. 또한 신속해야 고객의 마음이 상하지 않는다. 요즘은 ‘같은 값이면 배송 빠른 것’을 원하는 시대다. 이러한 친절과 신속으로 결국 고객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특히 김 교무는 AS 직원들이 사무기기를 대여한 기관을 찾아 상시 점검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교환 시기가 되거나 고장이 나기 전에 상시로 찾아가 점검해 주는 일들이 친절과 신속, 감동의 사례임을 당부하는 것이다.

김 교무는 “원광종합상사의 초심과 신조를 잃지 않겠다. 교도님 모두 함께  큰 시장을 만들어 서로 협력하고,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여 교도님들에게도 은혜가 돌아갈 수 있고, 총부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합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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