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경산상사 초청 법사·법호인 훈증훈련 진행
“성주(聖呪)로 각자가 성자 모습 갖추고, 부처로 거듭나야”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부산울산교구(이하 부울교구)가 경산상사를 초청, 교구 법사·법호인 훈증훈련을 진행했다. 10월 22일 부산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훈련에는 430여 명의 부울교구 법사와 법호인이 참석해 뜨거운 공부 열기를 나눴다. 참석자 수가 많아 간이의자에 앉는 등 불편한 환경이었음에도 훈련인들은 연신 행복 충만한 표정으로 임했다. 

이날 경산상사는 원불교 3대 주문 중 하나인 ‘성주(聖呪)’로 설법했다. 설법에 앞서 경산상사는 “부동심으로 교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는 여러분이 있어 소태산 대종사님의 법이 세상에 편만해질 것”이라며 “안분역행(安分力行) 해야 한다. 이 세상을 불법으로 변화하게 하고 안심을 얻게 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다”는 말로 부울교구 법사·법호인을 치하했다.

이어 경산상사는 ‘성주’에 대해 “성주는 열반할 때 외우는 것으로만 알지만, 사실은 살아있을 때 외워야 생사해탈을 할 수 있다. 성주 공부를 통해 각자가 성자의 모습을 갖추고, 부처님으로 거듭나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독려로 운을 뗀 후, “내가 내 인생을 위해 복도 짓고, 지혜도 찾고, 마음공부도 하는 것”이라며 성주 각 구절 해석을 이었다.

이번 부울교구 법사·법호인 훈증훈련은 침체 된 교화 회복 동력을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안인석 부산울산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나긴 코로나19 터널의 끝에 수백 명의 교도님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보니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오늘 훈증의 힘으로 지금의 교화 위기를 함께 잘 극복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 법호를 받아 첫 법호인 훈련에 참석한 이연도 교도(화명교당·교구교의회 부의장)는 “아버지(이승오·대연교당)와 함께 법사·법호인 훈련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로웠다”며 “경산상사님의 법문을 통해 성주를 일심으로 독송하고, 참 공부를 하고, 몸으로 실천하여 부처되는 길로 나아가고, 은혜 베푸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우 교도(서면교당)도 “따뜻한 설법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법열이 차올랐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산상사는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울산교구에 주석하며 하단성적지 순방, 부산교당 법회 등의 일정으로 부울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을 만났다. 

하단성적지


훈증훈련


부산교당 법회

[2022년 10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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