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정맥 교법 실천으로 재가출가의 울 뛰어넘은 삶

인타원 장세진 정사
인타원 장세진 정사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인타원 장세진 정사(仁陀圓 張世眞 正師)가 11월 4일 열반에 들었다. 인타원 정사는 출가 전 화해교당 부회장을 역임하고, 원기63년 전무출신 승인 후 득량선교소(현 득량교당), 용각교당에서 봉직하고 원기74년 퇴임했다.

인타원 정사는 “만겁에 만나기 어려운 기회 만났으니 죽기로써 정진하겠다”는 다짐 아래 일생 소리 없는 적공으로 진흙 속 연꽃 같은 깨끗한 수도인의 삶을 살았다. 또 가정 여건상 자녀들을 먼저 전무출신시키고, 후에 50세의 나이로 전무출신의 길에 나서 자녀들과 함께 성불제중의 길을 걸어온 어머니이자 스승의 삶을 보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인타원 정사는 18년간 교당의 주인으로 갑종거진출진이 되어주시다가, 기어코 전무출신의 길을 이루셨다. 늦은 출가, 만난의 경계에도 창립의 간난함을 묵묵히 이겨내며 교화의 토대를 갖출 수 있도록 전력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간절한 출가 서원과 경계 속에 챙긴 하심의 힘은 수자상을 극복하셨고, 정통 정맥의 교법 실천으로 재가·출가의 울도 뛰어넘으셨다. 100세 노구로 매일 만독의 염불과 감사 기도, 빠짐없는 정기일기 기재로 영생의 공부길을 굳게 준비하셨으니 다시 오시어 일원대도 영겁법자 일원회상 영겁주인 되기를 간절히 심축한다”고 심축법구를 내렸다.

인타원 장세진 정사의 세수는 100세, 법랍 50년 6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2등, 원성적 정2등에 해당,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12월 22일 오전 11시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2년 1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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