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현 교무
강동현 교무

[원불교신문=강동현 교무] 중부전선을 수호하는 제7보병사단, 이곳에 칠성교당이 있다. 서울교구 장충교당의 연원으로 원기97년(2012) 10월 29일에 봉불식을 거행했다. 올해로 10주년이다. 이를 기념하며 네 가지 은혜를 생각하고 보은을 다짐해본다.

첫째, 충교당의 한량없는 은혜다. 10년 동안 알뜰살뜰 살펴줬다. 대산종사는 “적공하라. 십년, 이십년, 삼십년을 계속하면 무서운 조화력이 생긴다”고 했다. 연원교당에 대한 십년적공은 무섭고 경이롭다. 마음을 다해 장충교당 교도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이제 10년 적공에 대한 조화력은 칠성교당의 몫이다. 정산종사는 “연원을 실하게 대야 법통의 대의가 확립된다”고 했다. 참된 보은의 가치는 ‘법통의 대의 확립’과 ‘유전’에 있다. 그 법은 어떤 법인가? 바로 일원대도 교법이다.

둘째, (忠)을 구현하는 은혜다. 정산종사는 “충은 가운데 마음이다”고 했다. 일원의 마음이다. 그 마음을 군(軍)에서 구현하는 것은 평화이다. 그래서 칠성교당은 ‘세계평화의 중심’을 목표한다. 소태산 대종사는 “화합의 도를 해야 영원한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화합의 시작은 ‘해원상생’이다. 그래서 진리불공으로 장병들과 함께 세계평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기도와 천도재를 모시고 있다. 특히 원불교 2세기를 열었던 해원, 상생, 치유, 화합의 특별 천도재를 50일간 장병들과 지낸 역사가 있다. ‘한국전쟁희생영령’들을 책임질 의무가 있다.

셋째, 법을 군 정신문화로 구현하는 은혜다. 군교화가 어렵다. 교당을 봉불하면 장병들이 모이던 시절은 선천시대 이야기다. 군내 무종교인이 50%가 넘는다. 후천시대에는 장병들의 마음에 교당을 봉불 해야 한다고 늘 고민한다. ‘어떻게 마음에 교당을 봉불 할 것인가?’ 정답은 ‘상시훈련’이다. 장병들과 사종의무로 속 깊은 공부를 하고 있다. 대회형태로 시작한지 12회가 지났는데 그 결과 마음에 교당을 봉불하는 장병들이 나오고 있다. 전역 후 교당과 연결이 안 되어도 좋다. 일원대도 씨앗은 심어졌기 때문이다.   

넷째, 연히 군종장교가 근무하는 은혜이다. 군종장교 2호, 3호, 4호, 5호가 거쳐 갔다. 1호는 문열이 근무자이다. 그 결과 칠성교당은 군종장교가 근무하는 교당이 되었다. 여러 군교화지 중 유일하다. 군종교구가 의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진리적으로 보면 ‘당연한 길’이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당연한 길을 아는 사람이 곧 도를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장충교당 교도님들은 그 당연한 길을 설계한 도를 아는 분들이다. 천심으로 칠성교당을 만들고 살펴왔다. 그래서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 공덕이 무궁한 세월동안 유전될 것이다.

위 네 가지 은혜의 앞 글자를 모으면 ‘장충교당’이 된다. 그래서 ‘사은’이라 쓰고 ‘장충교당’이라 읽는다. 장충교당은 한량없는 칠성교당의 은생수다. 그 은혜를 생각하며 온 마음을 다해 외쳐본다. 

“장충교당 교도님들, 사랑합니다.”

/ 칠성교당

[2022년 1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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