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봉공회, 이주민 여성 위한 요리강습회
전세계에서 온 며느리들의 명절음식 만들기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경남교구 봉공회가 한국 문화에 낯선 이주민 여성을 위해 요리 강습회를 재개했다. 11월 2일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린 ‘잘 만든 명절 음식으로 사랑받는 며느리 되기’ 요리강습회에 결혼 이주여성 20명이 참여했다.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그들은 일일 멘토를 자처한 봉공회원들과 같이 음식을 만들고, 이를 점심으로 나눠먹으며 공동체 생활이 기반되는 원불교 정서를 함께 경험했다.

러시아인 월가 씨는 “요리도 배우고 염주도 선물받았다”며 “원불교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종교”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습회를 총괄한 안희연 경남교구 봉공회장은 “요리강습회를 통해 한국 문화와 원불교를 알릴 수 있고 특히 우리 원불교를 믿을 수 있는 종교라고 표현해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여력만 있다면 더 자주 활동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이를 의미있는 일로 여기고 지속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한편 경남교구 봉공회는 결혼이주여성들과 함께 경남일대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문화기행, 요리강습회 등 활발하게 다문화 가정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년 1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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