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출신양성 위한 ‘청년신성회’

영산 근원성지를 순례하며, 초창기 교단의 역사 현장을 찾았다.
영산 근원성지를 순례하며, 초창기 교단의 역사 현장을 찾았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교정원 교육부가 청년신성회를 열어 전무출신 인재 양성에 힘을 모았다. 10월 28~30일 “전무출신! 꿈을 키우고, 서원을 세우자!”라는 주제로 영산 근원성지를 찾은 15명의 청년회원들은 국제마음훈련원에서 교육부와 영산선학대학교 교무들을 만났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전무출신이란 무엇이고, 내 인생의 가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상덕 교무(약대교당)는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 중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욕심에 사는데, 전무출신은 공도를 위한 삶을 사는 이들이다”면서 “세상 살림하면서 행복을 찾는 이들이 전무출신이다. 어떤 삶이 가치가 있고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진정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훈련이 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아침 좌선과 저녁 참회기도에 참여하고, 〈정전〉과 〈성가〉를 공부하며 예비 교무들의 수학과정을 체험했다. 또한 영산 성지순례를 통해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 과정과 초창기 회상건설의 역사를 공부했다. 마지막 날 ‘교육부와의 대화’ 시간에는 교육부 교무들과 ‘교무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 출가 결심의 장애가 되는 생각, 교무의 삶, 교역자가 되는 과정’ 등의 주제로 자유로운 회화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에 참석한 채주한 청년(강남교당)은 “신성회에 오기까지 망설임이 많았다. 성직자라는 삶은 답답하고 구속적인 삶이라고 생각했다. 훈련을 참여하면서 성직자라는 직업이 고귀한 삶이지만 일반인들과 동떨어진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정인용 청년(서전주교당)은 “신성회에 참여하기 전에는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을 잡지 못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는 지금 확고한 나의 서원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태산 대종사의 제자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년 1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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