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특위, 5개월 집중 학습 통해 설정한 설계 비전 공개
‘전무출신 정체성, 재가교도와 교화, 원불교 대사회화·세계화’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이하 설계특위)가 설계 비전을 공개했다. 원불교의 정신과 사회·시대의 가치를 담아 수립된 비전은 ‘회복과 전환,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다. 이는 원기107년 총회(중앙교의회·출가교화단 총단회)에서 중간보고를 통해 공개됐다.

설계특위는 지난 5월 4일 설계특별위원 21인 선정 후 5월 27~28일 첫 워크숍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0월 말까지 5개월 여 간 총 10차(매회 1박 2일) 워크숍을 통해 원불교 미래 비전 수립을 위한 다양한 논의와 학습 등을 이어왔다. 특히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설계 비전 수립을 위한 논의에 집중하며 3단계에 걸쳐 설계 비전 키워드를 다뤘다. 이를 통해 압축된 ‘회복과 전환’에 집중하며 해당 비전(슬로건)을 도출해냈다.

김도훈 설계특위 위원장(강남교당)은 설계 비전과 관련 “회복이라는 말에는 원불교가 탄생한 후 백여 년 동안 교단과 사회가 어떻게 흘러왔고 무엇을 회복하고 치유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담겼으며, 전환이라는 말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복과 전환이 이뤄진 후 원불교가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교단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고민의 총합체가 설계 비전이다”고 말했다.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장
김도훈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장.

설계 비전은 ‘전무출신의 정체성, 재가교도와 교화, 원불교의 대사회화와 세계화’를 주요 배경으로 한다. 이에 따라 ▷신앙과 수행으로 교법 정신 회복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교화구조의 대변화 ▷세계교화 기반 확충 ▷원불교 정신에 바탕한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지구공동체 실현 등을 주요 목표로 한다.

향후 설계특위는 설계 의안을 마련해 이에 대한 의견수렴과 보완 과정을 거쳐 설계 시나리오 구성, 설계보고서 작성 등의 로드맵을 실행해나갈 계획이다.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보고서의 최종 보고는 원기108년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2022년 1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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