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평화회의 원불교토론회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탄소중립에 대한 원불교 교리와 활동을 경청하고, 종교계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들은 “기후위기는 국가 정책과 기업의 책임도 중요한만큼 종교계 대응 또한 개인 차원에 머물기보다 정부와 기업에 촉구해야 진정한 실지불공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공감을 얻었다. 

이러한 의견은 11월 8일 센터포인트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소태산의 가르침과 원불교의 실천’토론회에서 나왔다. 이 자리는 7대 종단이 연대하는 KCRP가 원불교 천지보은 사례를 듣고, 종교계가 함께 해야할 실천을 타진하고자 함이다. 
 

이명아 교무(문화사회부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토론회는 박세웅 교무(원광대학교)의 발제 ‘원불교의 사은, 생명·사람·실천에 답하다’와 송원근 교무(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의 ‘기후위기에 대응한 현재 원불교 실천’으로 이어졌다. 이후 이주연 교무(원광대학교)와 윤미승 교무(김포교당)의 발제 토론이 진행돼 풍부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 이후, 원불교와 KCRP는 교리와 전통, 실천방안을 담은 매뉴얼을 발간하며, 탄소중립 아카이브 또한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KCRP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10월 18일 캠페인 개막식 및 세미나에 7대 종단이 함께 했다.
 

[2022년 11월 14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