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서울교구, 한해 교화 ‘도전과 성과’ 공유
미니교화박람회서 슬기로운 교화 사례 소개 예정
한덕천 서울교구장 “개척하고 도전하는 교화자” 당부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구가 한해의 교화 도전과 성과를 공유하고 원기108년 교화방향을 짚는 교화인사이트(Insight)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교구는 지구청년연합교화와 단독교무교화, SNS교화, 교화·법회문화개선 분야의 소득을 돌아봤다. 서울지구와 은평교당, 구로교당, 송천교당에서 각각 발표한 분야는, 향후 서울교구가 관심과 역량을 집중할 주제로 손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교구는 최초로 〈교화요람〉을 발간한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교역자들이 많지 않을까?’라는 문제의식에서 비롯, 각 교당, 지구, 단체의 계획을 아울러 담아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12월 11일 정기교의회 때 ‘미니교화박람회’를 개최, 코로나19를 슬기롭게 넘어온 교화 사례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웃교당과 지구, 단체들의 사정을 헤아리는 한편, 지역에 맞는 교화, 상황에 맞는 교화, 합력과 연대의 교화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다. 또한 〈교화요람〉은 향후 그 성과를 대조해 기록으로 남긴다는 의의도 크다.
 

11월 22일 한강교당에서 열린 교화인사이트에서는 먼저 서울지구 최호천 교무(신촌교당)가 지구청년연합교화를 소개했다. 지난해 분기별로 시작한 지구연합법회로 교당을 순회했고 ‘오징어게임’ 같은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에 호응이 커 올해는 10번의 마음스테이를 통해 정기훈련과목을 소화했다. 단독교무 교화에 대해 전자균 교무(은평교당)는 ‘육근’을 주제로 펼쳐온 지역사회 교화 사례를 소개했다. 

SNS교화 부문에서 구로교당은 ‘이제 비대면이 기준이다’는 현실에 바탕해 아이디어를 쌓아올렸다. 장명주 교무는 “비대면시대 신입교도들을 어떻게 훈련시킬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밴드 미션을 활용한 SNS 한줄인증, SNS 교화단회를 소개했다. 이인성 교무(송천교당)는 서울교구 교당들의 법회를 분석한 후, “교도들은 재미와 소득을 법회에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0명 이상 거점교당, 개교당주의를 넘어선 공동인사, 선명상·성가법회·공감 전문가 순회 지원 등을 제언했다. 
 

이번 교화인사이트에서는 어려움을 타개해온 교무들의 노력이 감동을 줬다. 또한 선배는 후배의 창의력을, 후배는 선배의 지혜를 배우며 함께 교화 의지를 되새겼다. 서울교구는 이 열기를 모아 원기109년 서울교화100년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재가로 구성된 디자인연구팀과 설교예화연구팀을 창립하고, 법회식순을 연구할 교당들에게 법회사회자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소태산 대종사께서 왜 그렇게 서울에 많이 다녀가셨을까를 생각해볼 때다. 우리 모두는 서울이 길을 내야 한다는 희망의 소명을 부여받았다”고 교무들을 독려하며 “지금 원불교 서울교구에 가장 필요한 이는 개척하고 도전하는 교화자다”고 당부했다.  
 

[2022년 11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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