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청소년에 있다’는 서원으로 일평생 후원 불사

민산 김인수 대호법
민산 김인수 대호법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일평생 교화와 교단사업에 힘을 쏟아온 민산 김인수 대호법(玟山 金仁秀 大護法)이 11월 30일 열반에 들었다. 민산 대호법은 부산교당과 교구청 설립부터 배내청소년훈련원 창립 및 유지, 교화사업회, 법은사업회, 육영사업회, 미국 워싱턴교당 창립 등 다양한 방면에서 후원 불사를 행해왔다.

민산 대호법은 사회적으로 원자화학, 서울 신원화학, 대원화학을 설립해 화공약품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라이온스클럽 부산지역 부총재를 맡아 지역사회 봉사도 빠짐없이 참여했다. 

교단적으로는 ‘앞으로의 미래는 청소년에 달려있다’는 서원을 세우고 배내청소년훈련원 종각 건축, 부지매입 희사, 조경사업 등에 35년간 간단없는 후원을 이어오는 등 훈련도량 발전과 청소년교화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민산 대호법은 부산교당과 교구청, 부산 원음방송, 부산 신협 설립 등에도 앞장서 부산·영남지역에 일원의 법음이 널리 울리도록 합력하셨다. 소리 없이 후원한 민산 대호법의 공덕은 교단 역사와 함께 크게 빛날 것”이라고 추모하고, “크신 원력으로 다시 와 주세불 소태산 대종사님 법 받들어 결복기 교운을 앞장서 열어가는 힘 있는 활불되기를 축원한다”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민산 대호법의 세수는 92세, 법랍 51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을 거행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낭타원 서향원 정사와 자녀 규범, 동일, 동주, 진경, 진수 등이 한강교당, 강남교당에서 대를 이어 주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민산 대호법의 종재는 원기108년 1월 17일 오후 2시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2년 12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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