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장학금·인재발굴지원금 대상자 30명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교무가 꿈’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미래 역량을 갖춘 전무출신 인재 발굴을 위한 ‘서원장학금·인재발굴지원금 수여식’이 12월 3일 중앙총부에서 열렸다. 이번 수여식에는 서원장학생과 인재발굴지원금 대상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원장학금은 교정원 교육부가 전무출신 인재 발굴을 위해 전무출신의 진로를 준비 또는 고민하는 고등학생·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원기104년도부터 시작됐다. 대부분 교당 활동에 적극적이며 향후 출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이들을 ‘100일 불공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한다.
 

‘서원장학금·인재발굴지원금 수여식’이 열려 장학금이 전달됐다.
‘서원장학금·인재발굴지원금 수여식’이 열려 장학금이 전달됐다.

올해 서원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받는 대상자는 모두 15명이며, 또한 인재 발굴에 따른 지원도 올해 첫 시행이 되면서 15명이 지원을 받았다.

내년 영산선학대학교 진학을 앞둔 정인용 청년(서전주교당)은 “개인의 자유와 물질문명을 추구하고 살아왔다. 방황과 힘든 역경에서 그래도 희망을 찾을 수 있었던 곳이 원불교였다. 따뜻함을 느낀 이곳에서 나도 그 주체가 되고 싶었다”며 출가 결심의 심경을 설명했고, 정세민 학생(동진주교당)은 “어릴 때부터 이웃을 행복하게 해주며 그런 모습에서 나도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 때문에 요리사나 작곡가, 심리상담사 등의 생활을 꿈꿔왔다. 지금은 지도 교무님을 만나면서 세상을 넓게 보게 된 것 같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전무출신 같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교무가 되고 싶다”고 서원을 다짐했다.

나상호 교정원장은 수여식에서 “나로 인해 선한 영향력이 세상에 미쳐가는 인생을 사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 결심까지 고민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산종사가 ‘솔 키워 정자 본다’는 말씀을 했다. 번듯한 정자 하나도 처음 시작은 솔 씨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오늘의 발원을 시작으로 그 마음을 놓지 않으면 그 서원은 꼭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고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교정원 교육부는 해마다 전무출신 인재 발굴을 위해 ‘100일 불공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인재 발굴과 양성에 힘써왔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가 각 교당을 직접 방문해 청소년들의 전무출신 독려와 일반교도들의 기간제전무출신 홍보를 이끌어 왔다.
 

[2022년 12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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