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영 교도
김인영 교도

[원불교신문=김인영 교도] 저는 원래 처음 시작하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들 중에서도 미루는 일들이 태반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음공부를 통해 그것을 극복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렵고 두려웠던 일에 용기를 내기 시작했고, 그 결과는 저를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내가 발견되다 보니, 인과에 대한 신념도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를 항상 마음속에 지니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습니다. 원생태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해서도 모두가 좋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하고 시작해 한 발씩 나아가는 중입니다.

김포교당에 원생태사회적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진행된 여러 사업 가운데 어린잎뛰놀숲(이하 뛰놀숲)이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뛰놀숲의 보조강사로 참여했고 옆에서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지켜보며 도우미 활동을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원래 아이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연 내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뛰놀숲을 시작하고 나서 그 고민은 저절로 해결됐습니다.
 

교당에서 조력하고 활동하며 
긍정으로 마음공부,
원불교 통해 감사생활 배워 
이 마음가짐 잃지 않을 것.

많은 선생님이 수업하는 걸 보고, ‘아이들은 그저 재미있게 해주면 알아서 잘 하는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뛰놀숲 1~2기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친해졌고, 그들의 순수한 모습을 볼 때마다 저의 어린시절도 회상하며 보람 또한 느끼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살려, 영어학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됐고, 또 선생님을 하면서 교육에 대한 고민,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 등을 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또 발전해갈 제 자신이 기대가 됩니다.

또 원생태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활동에 대해서 제가 도울 수 있는 일들은 돕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도님들께 여러 방면으로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사회초년생인 저를 여러모로 챙겨주고 지도해주는 교무님을 통해 깨닫는 점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결과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생각해보면, 바로 저의 신심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제가 원불교를 접하지 않았고 마음공부에 대한 신앙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교당에서 활동하며 마음공부하는 기회가 온 것이 기쁘고 은혜롭습니다. 때로는 귀찮고 하기 싫기도 하지만, 제가 지금 하는 일들이 과연 미래에 어떤 작용으로 내게 돌아올지 기대됩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처음에 마음을 다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전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제 마음을 긍정으로 다스리는 공부를 하겠습니다. 저는 원불교를 통해 감사생활을 배웠고, 이 마음가짐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김포교당

[2022년 1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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