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부대에 책 23만권 기증, 도서실 설치
군 교화와 대사회운동으로 자리매김


교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은혜의 책보내기운동(본부장 권도원 교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권도원 본부장은 작년에는 26개 부대에 7만여 권을 보냈고 올해는 74개 부대에 16만 권을 보냈다. 이는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고 밝혔다.

원기864월 이 운동을 시작한 이후 19개월 만에 이루어낸 성과이다. 금액으로는 39천여만 원에 해당한다. 특히 이 운동은 금년부터 교화훈련부, 원불교신문, 원음방송이 합동 주최하고 교화훈련부가 주관했다. 교화훈련부는 대각개교절을 맞아 이 운동과 은혜의 식량보내기운동을 함께 펼쳐, 책보내기운동본부에 1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책을 보낸 1백여 부대는 전·후방, ··공군이 망라되어 있다. 운동본부 측은 단순히 책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서가까지 함께 보내주어 도서실을 설치,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배려했다. 특히 가까운 교당과 연결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책을 받은 장병들은 도서실이 설치되어 장병들의 진중(陣中) 풍속도가 바뀌었다. 여가 선용은 물론 장병들의 취업 준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이 운동은 신세대 병사들에게 시기적절한 사업이었다. 앞으로 원불교에서 하는 일이라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23만 권 가운데 1만여 권의 교서를 보내 간접교화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책보내기운동이 이처럼 군부대의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이 운동은 교단의 대표적인 대사회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11월 군종 관련법이 통과되는데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이 운동의 목표는 70만 군인이 13(210만 권)을 보내는 것. 현재 23만 권을 보냈으니 10%가 넘은 셈이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운동본부 측은 전방에 군 교화기지를 설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성금으로 동참한 사람은 150여 명, 35백여만 원이다. 이 가운데는 일선교당 교무와 교도, 원광대학 교수와 직원, 중앙총부 교무, 출가교화단,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은 물론, 시민, 비교도 등 이 운동의 취지에 공감한 사람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성금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내년 1월에는 좌산종법사가 김갑현 5사단장의 초청을 받아 전방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권도원 본부장은 이 운동을 통해 48개 교당이 군부대와 교류를 하고 있어 충실한 교화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새로 책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서실이 설치된 부대에 지속적으로 도서를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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