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원기108년 신년법문
강자·약자 진화상 요법에 바탕한 ‘사요 실천’ 당부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기108년 새해를 앞두고 전산종법사의 신년법문이 공개됐다. ‘강약 진화로 평등 세상 이룹시다’라는 제목의 원기108년 신년법문은 〈정전〉‘강자·약자 진화상 요법’에 바탕해 사요 실천의 길로 나아갈 것을 밝히고 있다.

전산종법사는 신년법문에서 “아직도 세상에 강약의 다툼이 그치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전쟁과 갈등과 고통 속에서 희생당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는 우리 사회가 ‘세계 인류는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는 자각과 강약 진화의 도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강자와 약자는 함께 살아가는 은혜의 관계”라면서 “강자는 약자로 인하여 강자의 지위를 얻는 것이기에 약자를 잘 보호하고 인도할 책임이 있고, 약자는 강자의 인도와 도움으로 점점 강자의 지위에 오를 수 있으므로 강자를 스승 삼아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또 전산종법사는 “이러한 강약 진화의 도를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자력양성, 지자본위, 타자녀교육, 공도자숭배의 네 가지 길로써 구체적 실천 방안을 밝혔다”면서 사요(四要), 즉 자력양성, 지자본위, 타자녀교육, 공도자숭배의 실천을 통한 평등 세상을 기원했다.

전산종법사는 또한 “사요는 모든 인류가 다 같이 고르게 잘 사는 묘방”이라며 “그중 자력양성과 지자본위는 약자가 강자되는 길, 타자녀교육과 공도자숭배는 강자가 약자를 강자로 이끌어주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한 해를 살아가는 공부길이 될 원기108년 신년법문은 교당 및 기관 등으로 우편발송되었으며, 신년휘호 이미지는 원포털 자료실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2022년 1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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