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학이념 구현해내겠다”
지방도시 소멸위기, 사명 명확
교육·연구·봉사로 지속적 개혁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가 지향하는 건학이념을 구현해내겠다.” 박성태 원광대학교 신임총장이 ‘건학이념 구현’을 강조했다. 

12월 23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는 원광대 총장 이·취임 봉고식이 진행됐다. 박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세상이 급변해도 대학이 갖는 기본적인 사명은 명확하고, 그것은 바로 교육과 연구, 봉사”라며 “양질의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이고 지향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총장은 “인구감소, 수도권 집중화 현상, 지방 중소도시의 소멸위기 등 지역대학의 어려움은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안정적이고 건전한 재정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대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건학이념을 구현해내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원광대학교 총장 이·취임 봉고식에서 박성태 신임총장이 전달받은 교기를 흔들고 있다.
원광대학교 총장 이·취임 봉고식에서 박성태 신임총장이 전달받은 교기를 흔들고 있다.

박 총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춰나가기 위한 대학경영의 핵심으로 “역량·표현·실천을 중시하는 교육혁신, 현장 연구 및 산학협력을 확대하는 연구·산학의 혁신과 더불어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한 취·창업역량 강화, 광역권 임상 거점 추진 및 진료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대학병원의 건전성 회복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한다”고 말했다.또한 박 총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고, 지역 사회와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선도적 방안을 수립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전체 구성원들의 합력을 부탁했다.

이날 봉고식에는 나상호 교정원장을 비롯 교정원 주요 인사와 한병도·정운천·김주영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최종오 익산시의회의장, 이필환 계명대학교(자매결연대학) 부총장, 전북지역 대학 총장, 전임 총장 등 내·외부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성태 총장은 1985년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돼 원불교 교수협의회장, 경상대학장, 경영교육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 한국산업경제학회장, 대한경영학회장, 한국재무관리학회장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다. 박 총장은 2026년 12월까지 임기 4년의 제14대 총장직을 수행한다.

[2022년 12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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