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홍보미디어분과 인스타그램 페스티벌
캔들초아 일원상 디퓨저·초, 봉공커피·과자 판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홍보를 넘어 이제는 판매다. 교화용품과 봉공회 상품 등 어떤 원불교 제품도 팔 수 있는 우리만의 홈쇼핑, ‘원불교 라이브커머스’가 시작됐다. 12월 18일 원불교 서울교구 홍보미디어분과가 마련한 이 자리에 김성곤 교무가 쇼호스트로 나서 ‘풍문으로 팔겠쇼(Show)’를 진행, 4개 제품을 판매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라이브커머스는, TV홈쇼핑처럼 진행되며 구입도 쉽다. 라이브커머스는 원불교를 알리는 새로운 방식이자, 전국 봉공회 물품들의 판로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판매한 제품은 이서운 교도의 ‘캔들초아’에서 만든 일원상 디퓨저와 연꽃초, 원봉공회의 봉공커피와 두부과자다. 이 교도는 법회와 명상 등 영성적인 순간을 함께할 특별한 향을 만들어 디퓨저에 담아냈다. 가정 불단을 꾸밀 수 있는 연꽃초, 일원상컵받침 등을 함께 구성해, 라이브 특별가로 내놓았다.
 

직접 로스팅해 추출하는 봉공커피는 수준 높은 맛과 향으로 이미 팬층이 두텁다. 이날은 차영기 교무(원봉공회)가 직접 내린 커피와 두부과자로 된 간식세트를 소개했다. 수익금은 모두 세상의 어려움을 보듬는 원불교 봉공의 원동력이 된다.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김 교무의 공연과도 어우러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교화용품이나 봉공회물품을 접하기 어려웠던 교도들의 반응이 특히 뜨거웠다. 서울교구는 이를 전국 교구나 교당들의 봉공회 물품, 혹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교도들의 판로로도 넓히겠다는 의지다.

본 기획이 가능했던 것은 서울교구 인스타그램 계정의 선전 덕분이다. 김원국종합미디어회사 골든터치 대표(한강교당)가 맡아 반년만에 팔로워 5천명을 달성, 판매를 해볼만한 규모로 키워냈다.
 

그는 “전국 교도들의 좋은 제품, 교당의 특산품들을 세상에 내놓고 판매할 수 있다. 이 라이브커머스가 어려운 교화환경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인터넷 사용은 가장 많은데 정작 원불교 뉴미디어 홍보나 인스타그램에는 거리를 두는 50~60대의 관심을 부탁했다. 또한 내년에는 팔로워 1만명을 목표로 “남녀평등과 같은 원불교의 강점들을 숏필름이나 웹예능 등으로 적극적으로 알려가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스타그램 한 해 결산 페스티벌도 진행됐다. 올해 공식 계정을 생성한 16개의 교당 중 뚜렷한 성장을 이뤄낸 강동·한강·파주·화곡교당이 서울교구 인플루언서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 허인성 홍보미디어분과장은 “내년에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등 미디어 간 유기성을 살리고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공감 콘텐츠를 마련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2022년 12월 26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