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

교단 3대 말 마지막 해인 원기108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감개가 무량하기도 하고 교단 창업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편편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우리 교단의 역사는 소태산 대종사님의 대각과 9인 선진의 법인정신으로 창업된 이래 선진님들의 신성과 혈성으로 이루어 온 역사입니다. 한량없는 은혜에 감사를 올리며 새삼 옷깃을 여미고 무엇을 다시 추어 잡아야 하는지 스스로를 성찰하고 숙연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가 교단화합과 일심합력의 대의를 다시 살리고 보신주의와 무사안일주의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자세로 자발적으로 교단 일을 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긍정적인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교단 3대를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도 세계인류가 전쟁과 질병, 가난과 굶주림, 각종 예기치 않은 사고와 재난에서 벗어나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사은에 감사 보은하며 자리이타와 하나의 공동체 정신을 살려 강약이 함께 진화하는 낙원세상을 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2023년 1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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