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년생 20대 토끼 

지준혁 교도
지준혁 교도

입대를 하며 보낸 2022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자력으로 일어섰던 한 해 같습니다. 어느덧 병장 진급을 앞두고 2023년 토끼의 해에 전역도 앞두고 있습니다. 전산종법사님께서 신년 법문을 통해 자력양성을 말씀하시며 “자력을 양성해서 할 수 있는대로 자력없는 사람을 보호하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을 곱씹으니 제가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친구들, 그리고 교단을 위해 조국을 지키는 이 시간이 더욱 귀하게 느껴집니다. 

새해에는 부모님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주변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이 더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 태어날 또다른 토끼띠 조카 담이도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교무님들께 들은 설법은 군대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새해에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충성!

/마산교당

 

■ 75년생 40대 토끼

김혜림 교도
김혜림 교도

지난 한 해는 제게 적응의 시기였습니다. 보육교사로 20년 가까이 일을 해오다가 가족센터에 사회복지사로 이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단히 새 직장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초반에는 처음 해보는 사무 업무가 낯설어 걱정이 많았습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도 자주 들고 스스로 위축되며 실수가 잦았습니다. 실수를 할 때면 이것은 내가 생전 안 해본 일이라 못 하는거라고, 혹은 잘 가르쳐주지 않아서 힘들다고만 생각하며 남을 탓하기 바빴습니다. 제 자신의 실수를 되돌아 볼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교당을 다니며 교무님의 설법을 듣고 다시 생각해보니 저는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을 깨달은 이후 제게는 새해 다짐이 생겼습니다. 2023년 계묘년 토끼해에는 일상수행의 요법 7조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을 잘 배우는 사람으로 돌리자’를 생각하며 스스로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배우는 자세로 생활하려 합니다. 

새해 소망도 있습니다. 얼마 전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 부부와 함께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22년 한 해를 여행으로 즐겁게 마무리하고 보니 문득 2023년에는 사랑하는 두 딸과 남편까지 함께 가족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해에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간절히 빌어봅니다.

/남원교당

 

■ 75년생 40대 토끼

송재도 교무 

교단 3대를 마감하는 이 시기, 2023년에 총명함과 번창의 상징인 검은 토끼띠를 맞이하는 의미는 소태산 대종사님께서도 토끼띠였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교단 4대를 열어가는 희망과 의지를 마음에 품고 토끼의 뒷발처럼 깡총! 우리 앞에 놓인 위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좌포교당
 

■ 51년생 70대 토끼

박인상 교도
박인상 교도

새해에 다른 것을 바라는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자식들 건강하고 저 역시 교당 다닐 수 있을 만큼만 건강할 수 있도록 법신불 사은님께서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좌포교당

 

■ 87년생 30대 토끼

최지현 교도
최지현 교도

한 장 남은 달력을 넘기니 이내 텅 빈 하얀 종이만 남았습니다. 희망과 기대를 품은 채 달력의 첫 장을 넘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 지났다니 문득 세월이 유수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12년 전 2011년 토끼의 해도 그랬습니다. 대학원에 다니던 저는 1월 달력을 넘기며 ‘동행(同行)’을 화두로 삼았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사회로 나가면 거창한 위인은 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 ‘함께 걸어 나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당시에는 저 혼자 걷는 것 조차 순탄치 않았습니다.

어느덧 한 바퀴를 돌아 계묘년(癸卯年)이 됐습니다. 어느덧 30대 토끼띠를 맞이한 저는 다시금 ‘동행’을 화두로 삼아봅니다. 전산종법사께서는 신년법문을 통해 “강자와 약자는 함께 살아가는 은혜의 관계”라면서 “강자는 약자로 인하여 강자의 지위를 얻는 것이기에 약자를 잘 보호하고 인도할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동행’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신년법문에 밝혀주신 것처럼 강자와 약자가 은혜의 관계임을 깨닫고, 서로 도우며 나란히 걸어 나가면 될 것입니다. 

나 스스로의 성장도 귀하지만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은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同行)임을 마음 깊이 새기며 올해 달력을 잘 넘겨가야겠습니다.

/북일교당

 

■ 75년생 40대 토끼

정은성 교도
정은성 교도

“역경이 오면 빚을 갚을 때이므로 항상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고, 순경이 오면 빚을 받을 때이므로 항상 미안한 생각을 가져야 하나니라.” 

대산종사께서 해주신 법문이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돌아오는 해에는 이 법문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살도록 유념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가족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 교당에 계시던 교무님 두 분께서 항상 저희 가족과 교당, 그리고 사회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은혜에 늘 감사합니다. 새해에 이동하시는 곳에서 더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새해에는 꼭!! 로또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안락한부산진교당

[2023년 1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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