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도량관리·원로 봉양에 일평생 헌신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충타원 이선도 정사(忠陀圓 李宣道 正師)가 1월 5일 열반에 들었다. 충타원 정사는 원기45년(1960) 마령교당을 시작으로 한남동수도원, 우이동수도원, 중앙여자원로수도원에서 봉직하다가 원기90년(2005) 정년퇴임했다.

충타원 정사는 공도 사업의 기쁨에 발심한 후 상하와 귀천의 계교 없이 40여 년을 오롯이 수도원에서 도량관리와 노년의 스승님들께 알뜰한 자녀의 도를 다했다. 특히 20여 년간 구타원 이공주 종사를 모시며 구타원 종사가 교단사에 진력할 수 있도록 소리 없이 합력한 삶을 살았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충타원 정사는 평소 빚지기 싫다며 들어오는 대로 물건과 용금을 곳곳에 나누며 무소유로 시방을 내 집 삼으시고, 간절한 서원과 신심으로 이해와 계교의 국을 터 무아봉공의 꽃을 피웠다”고 추모하며 “그 원력으로 복족족 혜족족하는 불보살로 다시 오기를 축원한다”고 심축법구를 내렸다.

충타원 이선도 정사의 세수는 87세, 법랍 31년 9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2호, 원성적 정1등에 해당,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을 진행했다. 종재식은 2월 22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3년 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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