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및 교당 등 73개 단위 교화계획 담아
지구교화·청소년교화·법회문화개선 항목 강조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서울교구가 원기108년 교화요람을 제작, 재가출가가 함께하며 소통하고 공유하는 교화의 장을 열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출재가 교역자가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교화요람은 6개 지구 59개 교당과 재가단체·훈련원·센터·연구회 등의 계획도 한 데 모았다. 지난해 12월 26일 각 교당에 배포, 원기108년 교화 가이드라인이자 교당 및 지구 간 소통과 연대의 마중물로 쓰이고 있다.
처음으로 시도된 서울교구 교화요람은 73개 단위의 계획을 162페이지에 담아냈다. 지구 계획으로는 지구교화 목표와 지구교화, 지구 청소년교화 계획이 포함됐고, 교당 계획에는 공부·교화 질적목표와 교도 정기훈련 및 상시훈련, 지역사회교화, 법회문화개선, 교당행사, 청소년교화 계획이 기재됐다. 

앞서 서울교구는 원기108년 교화정책을 바탕으로 양식을 구성해 각 단위에 보냈다. 지구 단위로 일반과 청소년교화를 독려하는 한편, 상시훈련과 지역교화, 법회문화개선 등에 중점을 뒀다. 교화요람을 통해 교구에서는 각 항목에 대한 현장의 계획을 듣는 한편, 이를 도울 지원책을 안내했다. 예를 들어 ‘법회문화개선’과 관련, 서울교구는 1월 중 모델교당을 선정, 회보부터 사회자교육, 법회 실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출재가로 구성된 설교 예화 아카이브 ‘생생정보! 설교예화’도 3월 시동을 걸어 예화를 월 1회 보급한다. 또한 디자인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교화디자인연구팀을 구성, 가례, 교례, 교화용품 디자인과 제작으로 현장을 돕는다. 

교화요람을 통해, 현장에서는 이웃교당 및 지구의 계획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나아가 비슷한 특성과 자원이라면 함께 시도하는 시너지효과를 꾀할 수도 있다. 또한, 교화요람을 교무와 교도회장에게 각각 배포, 각기 다른 입장에서의 계획을 점검하고 새로운 도전을 독려한다. 

한편, 서울교구는 올해 서울교화 100년인 원기109년을 준비하며, 3월 5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리뉴얼 오픈을 기점으로 문화교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소태산 대종사가 상경한 3월 30일을 기점으로, 연중 서울성적지순례를 이어간다. 기념관 전면에는 교화문화상품점과 교도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해 ‘원불교 건물’의 문턱을 낮춘다. 특히 대규모 공연을 유치할 수 있는 소태산홀의 희소성을 활용, 오픈 당일 음악회를 비롯, 다양한 공연 및 행사를 펼치겠다는 의지다.   

[2023년 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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