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경 교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
국제교류에 20여 년 노력… 22개국 322곳과 협약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어떤 후배 교무님이 ‘그렇게 한 우물만 파더니, 드디어 결과를 보시네요’ 하고 문자를 보내왔어요. 그게 가장 강렬하고 깊은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지난해 12월 28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은 황화경 교무(원광보건대학교 국제교류처장). 돌아보면 정말 그랬다. 2006년부터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와 대학의 국제화를 위한 역할에 온통 쏟아온 기간만 17년. 유학생과 국제교류 전담부서가 없던 시절부터 시작한 일은 이제 학교뿐 아니라 원불교에도 자부심과 힘이 되고 있다.
황 교무의 이번 수상은 국제화 교육 인프라 구축, 균형 잡힌 국제화 교육체계 구현, 교육의 국제적 통용성 강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 온 공적의 결과다. 그는 그동안 ‘국제’와 ‘세계화’에 주력하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노력했고, 이에 중국, 몽골, 필리핀, 러시아, 베트남 등 22개국 322곳과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이뤘다.

이러한 걸음은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코이카 시민사회 협력 프로그램, 전라북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지원사업, 베트남 호치민 세종학당 등을 유치해 대학이 가진 우수한 한국어 교육과 직업교육 시스템의 국제 진출을 적극 추진한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응 유학생 관리 TF’를 구축·운영해 외국인 유학생의 안전한 입국 및 자가격리 지원, 선제적 언택트 교육시스템을 운영해 유학생의 학습권 최대 보장에도 노력했다. 이에 원광보건대학교는 2021년 3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에 선정됐다. 지방 전문대학으로서, 여러 환경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그는 “이러한 성과들을 교단의 세계화와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험과 노하우를 확대, 환류, 활성화함으로써 해외교화에 힘을 더하고 더 큰 기회를 열어가겠다는 뜻이다. 그의 ‘세계 속의 원광’으로의 도전 이유는 분명하다. 미래세대와 미래교단을 위해서다.

[2023년 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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