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부산울산교구 식료품 나눔,
구리·신현교당 지역사회에 나눔활동 펼쳐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올해 설 명절에도 각 교당과 기관 등에서 밥정(情)이 전해지는 따뜻하고 훈훈한 모습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매년 원로교무들의 건강한 정양생활을 위해 식료품 공양을 해왔던 윤여웅 제일건설 대표이사(법명 신택·이리교당)는 올해도 돈육 900㎏(500만원 상당)을 재정산업부에 보내왔다. 재정산업부는 이를 중앙남자원로수양원과 중앙여자원로수도원, 아름다운수도원, 동산수도원, 중앙요양원 등에 전달하며 원로교무들의 평안을 기원했다. 

박용정 재정부원장은 “매년 명절마다 원로교무님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정양 생활을 보내도록 마음 모아 주심에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전남교구 식료품 나눔.
광주전남교구 식료품 나눔.

광주전남교구는 1월 12일 교구봉공회의 주관으로 결식아동 식료품 나눔을 펼쳤다. 방학을 맞이한 학생 중 생계의 어려움으로 굶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목적에서 시작된 나눔은 올해 10가구의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이도연 봉공회장(무등교당)은 “각 교당의 추천을 받아 1인당 5만 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쌀국수 등 직접 담근 반찬류와 함께 전해줬다”고 설명했다. 

부산울산교구에서도 교구봉공회를 중심으로 겨울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식료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지원은 대부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대신교당에서 운영하는 아동센터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지원받은 학부모들은 어려운 생활에 손을 내밀어준 부산울산교구 봉공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부산울산교구 식료품 나눔.
부산울산교구 식료품 나눔.
충북교구 난방유 후원
충북교구 난방유 후원

또한 충북교구에서는 ‘따뜻한 정을 배달합니다’라는 주제로 난방비 지원사업이 진행됐다. 교구 청운회와 봉공회, 여성회의 3개 재가단체는 1월 18일 탑대성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500만 원 상당의 난방유를 전했다. 이번 전달은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올해 총 33가구가 난방유를 지원받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충북교구 재가 3단체는 “세상에 따뜻한 정을 배달하는 이 작은 실천이 이웃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면서 “혹한에서 힘겨워하는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 교당에서도 나눔 실천이 이어졌다. 원기102년(2017)부터 6년째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 구리교당(교무 동정수)은 올해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컵라면 50상자를 1월 13일 교문1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고, 신현교당(교무 육관응)에서도 거제시 옥포  1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교도들이 마련한 이웃돕기 성금 50만원을 전했다.
 

구리교당 컵라면 전달.
구리교당 컵라면 전달.
신현교당 성금 전달.
신현교당 성금 전달.

그 밖에도 원봉공회가 주관하는 노숙인 급식 활동이 설에도 지속됐으며, 여러 재가출가 교도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명절음식을 만들어 노숙인 고시원과 쪽방촌에 전했다. 

또한 삼동회(이사장 유형진) 산하 광양지회에서는 임직원들이 성금 298만원을 모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군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박민권)에서는 전북지역본부와 기타 기관으로부터 온누리 상품권 50만원을 지원받아 저소득 어르신 생필품 지원에 활용했다.

[2023년 1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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