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법열로 활기찬 전산종법사 훈증법회
“‘정성으로 하면 내 것 된다’ 법문에 힘 얻어”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중앙교구가 새해를 맞아 종법사 훈증법회를 열었다. 훈증법회는 전산종법사 신년 대중접견을 겸한 것으로 1,100여 명이 참석해 활기찬 새해 열기를 더했다.

1월 29일 중앙교구 전산종법사 훈증법회는 대중접견으로 중앙총부가 먼저 교화의 문을 열고 교도들을 만나겠다는 의미가 드러났다. 오랜만에 총부를 방문한 중앙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중 모임을 지양했던 탓에 반갑고 기쁜 마음으로 마음의 고향을 찾았다. 교정원 간부들은 반백년기념관 앞에서 환한 웃음으로 총부를 방문한 교도들을 직접 반기며 맞이했고, 전산종법사는 대중을 향해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환영했다. 김성곤 교무의 식전 공연은 도반들과의 법정을 더 돈독하게 만들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진 중앙교구 원음합창단의 화려한 무대도 참석한 대중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번 훈증법회에서는 예비원무 과정을 밟고 있는 정성학 교도(서이리교당)가 공부담을 전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감사생활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잘사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을 몸으로 실행하며 마음으로 증득해 가는 공부를 하고 있다. 감사일기를 기재하며 내 몸에 맞는 옷 같은 공부를 한다”며 감사생활을 독려했다. 문세진 중앙교구 청년연합회장(이리교당)은 “중앙교구 청년회는 올해 겨울정기훈련으로 첫걸음을 뗀다. 끈끈한 공감대와 유대 속에서 60여 명의 청년이 직접 훈련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소개하면서 청년 세대로서 공부와 교화를 다짐했다.
 

전산종법사는 대산종사의 〈정전대의〉 ‘일원상’ 법문에 대해 “보통급도 항마위도 다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시고 공부하는 것이다. 또 소태산 대종사님은 일원상을 견성성불의 화두로 삼으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일원상 법문을 가까이 두고 자주 보면서 자꾸 궁굴려 보길 권한다. 세월이 가면서 깊어지고 밝아지며 교리도 꿰어진다”고 법문하며 적공에 힘쓰기를 부촉했다. 

또 훈증법회에 참석한 두계환 교도(영등교당)는 “3년 만에 모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 전산종법사님과 교구장님을 비롯해 여러 교무님들이 교도들을 바라보고 앉아계셔서 더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윤 교도(남군산교당)는 “이렇게 많은 대중이 함께 모여 종법사님을 뵙게 돼 법열이 넘치며 환희심이 컸다. 일원상 진리가 어렵다고 느껴져 퇴굴심이 났는데, 계속 정성으로 하면 내 것이 된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2023년 1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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