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의료재단, 경인교구 상임위, 교립학교 법당 교무 ‘훈증’
“범위 한정 짓지 않아야 진리로부터 이자 크게 받을 것”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새벽 네 시부터 준비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총부에 왔습니다.” 이명륜(동안양교당) 원불교 경인교구 봉공회장이 전산종법사 훈증 시간에 감상담을 하며 뗀 첫 마디에는 ‘중앙’을 향한 마음이 짙게 배어있다.

원기108년 각종 훈증과 대중접견으로 원불교 익산성지와 중앙총부를 찾는 재가출가 교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교화현장에도 활력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2월 3~4일에 걸쳐 중앙총부를 방문한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임직원, 경기인천교구 상임위원, 교립학교 법당 교무들은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공부심을 챙기고 교화 다짐을 나눴다.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임직원 훈증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임직원 훈증

지난해 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은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은 오우성 이사장을 비롯해 산하 5개 병원 병원장과 법당 교무, 팀장급 이상의 직원들이 전산종법사 훈증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명섭 군산원광효도요양병원 행정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원불교니까 할 수 있는 일이다. 원불교라면 믿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보람있다”며 “우리 병원이 우뚝 서는 일이 곧 원불교가 우뚝 서는 일이므로 원불교와 병원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어 문현석 교무(원광종합병원 법당)는 “법당 교무로서 직원들의 마음 건강을 치료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늘 다짐한다”고 전한 후 “‘직원들이 우리 병원(재단)의 가장 큰 복지는 교무님이 있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도록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산종법사는 “일의 이익이 나나 가정에만 오는 것은 공중사가 아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가족과 지역에 한정 짓지 않아야 그 복이 더 크다”며 “얼마나 공중을 위해 일했느냐에 따라 진리로부터 받는 이자가 클 것”이라는 말로 원광의료재단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원불교 경기인천교구 상임위원 훈증.
원불교 경기인천교구 상임위원 훈증.

2월 4일 오전에는 경기인천교구 상임위원들이 중앙총부를 찾아 전산종법사 훈증의 열기를 이었다. 전종운 경기인천교구 교의회의장은 “꾸준히 경전 봉독을 하며 과거에는 교전 속 일원상이 나를 밝히는 것 같았는데, 이제는 내 안의 일원상이 교전을 밝히는 느낌을 받는다”는 공부담을 전했다.

이에 전산종법사는 경인교구 상임위원들에게 반가움을 전하며 “소태산 대종사님의 법이 들어가면 사람도, 지역도 달라진다. 소태산 대종사께서 하려고 한 일은 진리의 일이므로, 진리가 도와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재가출가 교도가 그 회상에 신심을 바치고 하면 그 일은 모두 소태산 대종사님의 일이다”고 부촉했다.
 

교립학교 법당 교무 훈증
교립학교 법당 교무 훈증

교립학교 법당 교무들을 대상으로 2월 4일 오후에 진행된 훈증에서 전산종법사는 “교립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교도를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다. 법회 중심보다는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다양한 접점을 통해 원불교 교법 정신이 스며들게 함으로써 삶의 가치를 하나라도 얻어간다면 성공하는 것”이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에 교립학교 법당 교무들은 “학교라는 틀 안에서 아이들과 교감하며 해나갈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며, 교화 다짐 등을 공유했다.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교립학교 법당 교무


경기인천교구 상임위원 훈증

[2023년 2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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