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직원연수
교단 제4대 1회 역할 다짐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중앙총부에 근무하는 120여 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합력 의지를 한 데 모았다. 전산종법사 신년법문 실천과 교단 제4대 1회를 맞이하는 중앙총부의 역할에 대해 각자의 다짐을 전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2월 2~3일 대면 총회로 진행된 원기108년 중앙총부 직원연수는 구성원들이 ‘공감과 소통으로 함께하는 중앙총부’ ‘미래와 혁신으로 나아가는 중앙총부’라는 공통 목표를 지향하며 전산종법사 훈증을 통해 일 속에서 공부심을 키우는 연수로의 의미가 컸다.
전산종법사는 전체 구성원들에게 ‘주인정신’을 당부하며 “주인은 대접받는 사람이 아닌, 그곳을 책임지는 사람”임을 강조했다. 전산종법사는 주인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정신으로 서원, 신성, 성리공부에 대한 법문을 이어갔다.
 

구성원들은 부서별 회화를 통해 법문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총부에서 일에 묻혀 살 수 있는데 마음 중심을 잡고 서원·신성·성리공부를 놓치지 않겠다”, “법문을 머리가 아닌 마음과 가슴으로 받들고 실천하겠다”, “사심을 제거하는데 재미를 붙이는 공부를 서원해본다”, “부서에서 시작한 교리공부를 통해 성리공부의 깊이를 더하겠다”, “성리 공부를 잘해야 큰 살림 할 수 있다는 법문을 잘 받들었다”, “총부에 근무하면서 타력의 힘을 느낀다. 교단 전체를 바라보고 사람이 보배임을 알았다”, “공부심을 키우고, 총부와 현장이 서로 긍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감상과 소득을 남겼다.
 

오후에는 박용은 교무(원불교정책연구소)가 ‘회복과 전환, 교단을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로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의 ‘109~120 설계비전’을 발표했다. 박 교무는 교단과 사회의 성찰과 치유로의 ‘회복’과 교단과 사회의 변화와 대응으로의 ‘전환’에 주요 목표 수립으로, 교법정신 회복·교화구조의 대변화·세계교화기반 확충·지속가능한 지구공동체 실현에 대한 설계도(안)를 공유했다.

마무리 시간에 나상호 교정원장은 교정 3년의 캐치프레이즈인 ‘공감과 소통, 미래와 혁신’에 대한 핵심 키워드를 설명하며 “회복하고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총부부터 분위기를 일신해서 생기있는 총부, 따듯한 총부가 되도록 함께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나 교정원장은 “중앙총부는 온·오프라인으로 끊임없이 공감과 소통의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 마음 하나 하나에 ‘함께 하면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는 믿음과 신뢰 속에서 우리가 할 일을 잘 성취해가자”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번 직원연수는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의 특강도 주목됐다.
 

[2023년 2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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