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 대지진 성금 모금
2월 6일 규모 7.8 강도의 대지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쳤다. 현재까지 사망자만 4만여 명에 이르는 가운데에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가 긴급 지원 모금을 시작했다.

은혜심기운동본부, 2월 7일 모금 운동 시작
“세계봉공법인협의회와 논의·협력해 나아갈 것”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 난민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는 2월 10일 1차 회의를 열어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현장 난민들을 위해 성금 전달을 선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액과 지원 방법은 현지 상황을 살펴 단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긴급지원사업의 방법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안됐다.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지진으로 최소 11만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건물이 붕괴돼 수천 명이 잔해에 갇혔다. 그에 따라 현장에서는 구조대와 의료인력 등이 우선 필요한 만큼 현지로의 긴급출장보다는 1차 성금 전달이 먼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성금을 보내는 방법에 있어서도 대사관을 통해 진행할지 민간단체 등을 통해 전달할지 등의 방법이 거론됐다.

문수영 공익복지부장은 “이번 긴급 지원 이후에도 추가 모금액에 대해서는 재건사업에 필요한 지원사업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다”면서 “2차 지원사업시에는 세계봉공법인협의회와 논의해 사업에 참여할 단체들을 모집해 협력해 나아갈 것이다. 재가출가 교도들의 적극적 합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고현장에서는 구조의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에 500만 달러(한화 약 62억원) 상당의 현물과 현금을 지원하겠다고 보도했으며, 총 118명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했다.

각 종단에서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지진 피해복구 지원을 호소했고, 교황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피해 가족들에게 즉각적인 구호를 제공하기 위한 기금 준비에 나섰다. 불교계에서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희생자를 위한 추모행사와 ‘아름다운동행’ 등의 단체를 통해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한 기독교에서는 월드비젼과 굿피플, 굿네이버스 등 기독교 기반 단체를 중심으로 모금 및 긴급구호 활동이 시작됐다. 

우리 교단에서는 은혜심기운동본부를 통해 2월 7일 대지진 긴급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 원불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2023년 2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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