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주년 맞는 원불교 군종교구
군종승인 기념주간 정착에 주력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올해 3월 24일이면 원불교는 대한민국 국방부로부터 군종장교 편입대상 종교로 승인받은 지 17주년을 맞는다. 이에 원불교 군종교구는 군교화 내실을 재정비하고, 변화한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군교화 방법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은 2월 6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군종교구 출가교역자 교화협의회(이하 회의)에서 공유됐다.

이번 회의에서 군종교구는 공부·교화·사업 세 가지 방향을 기본으로 지속사업과 신규사업을 점검했다. 지속사업은 365일 열린교당, 전 세대 교화, 전역 장병 관리, 문화체육관광부 국고지원 사업(생명존중, 감사잘함 캠페인) 등이며, 군종교구 부채 및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재다짐했다. 신규사업으로는 군종승인 기념주간(3월 20~26일) 정착, 군교화사업회 확산 및 정착, 군교도 관리 프로그램(DB) 설계 및 제작 보급, 군교화 전담교무 역량 향상 등을 추진한다.
 

이중 군종승인기념주간 정착과 원불교 군종 DB 프로그램 복원 등은 올해 특히 주력할 사항이다.

군종승인의 날은 군종교구 탄생의 근간이자 최고 기념일임에 따라, 군종승인기념주간을 둬 각 군교화 현장의 결집을 이루고 교구 내·외로 공식행사를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 박오진 교도(강남교당)의 후원으로 2015년까지 운영되다 멈춘 원불교 군종 DB 프로그램을 복원·실행함으로써 인적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군교화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며, 원불교 교화의 허브(Bub) 역할과 군교화 후원인에 대한 보은을 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더불어 군종교구는 군 내 종교생활 여건보장과 자율화에 따른 군교화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교단 내부 자원 결집을 위해 (가칭)군교화지원법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교정원, 지역 교구, 교당 및 기관 등과의 협업으로 더 나은 군교화 환경을 구축해가겠다는 장기적 계획이 바탕 돼 있다. 
 

내적으로는 군종교구 교화환경 개선 TF를 발족·가동해 정체된 교화 체질을 변화시키고, 군종 담당 교무들의 의식 개선에 노력을 더할 예정이다. 군교화 특성상 젊은 단독 교화자가 주로 배치된 가운데, 서로의 신앙·수행을 독려하고 ‘함께하는 군교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군종교구는 줌(ZOOM)을 통한 일과 챙김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문정석 군종교구장은 “체질 개선으로 군교화의 새로운 바탕을 마련하고, ‘공감과 소통, 미래와 혁신’이라는 교정정책에 합력하며 교단 제4대를 함께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년 2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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