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마음으로 한 생 불태웠다’

한인성 정사
한인성 정사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인타원 한인성 정사(仁陀圓 韓仁性 正師)가 2월 12일 열반에 들었다. 인타원 정사는 원기49년(1964) 수계교당 순교를 시작으로 원평교당, 금구교당, 만경교당, 동원교당, 화해교당, 강화교당, 대야교당, 화호교당에서 봉직하다가 원기90년(2005) 정년퇴임했다.

출가 후 40여 성상을 교화자로 살아온 인타원 정사는 정성심과 다정다감한 성품으로 늘 주변에 감사와 기쁨을 전하는 전무출신으로 살았다. 또 간고한 초창기에 근검절약과 솔선으로 앞장서 교화와 자립의 초석을 세우고, 금구교당 신축, 화해교당 창립 50주년 행사, <화해교당 50년사> 발간 등의 불사에 혈성을 다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즐거운 마음으로 한 생을 불태웠다’던 회고는 심신을 온통 바친 그대로를 말씀하신 것으로 인타원 정사의 일생은 신심과 서원으로 일관한 거룩한 교역자의 삶”이라며 “농촌 인구의 급감 속에 직면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이뤄낸 화해교당 50주년 행사와 <화해교당 50년사 발간>의 공덕은 스승님들과 영겁의 법연으로 굳건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인타원 한인성 정사의 세수는 87세, 법랍 66년 1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4호, 원성적 준특등에 해당,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4월 1일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다.

[2023년 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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