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타원 백한명 대호법
정타원 백한명 대호법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길은 진리를 믿고 수도하는 일’이라는 서원 아래 신앙·수행에 정진하며 교단 발전에 합력해 온 정타원 백한명 대호법(晶陀圓 白漢明 大護法)이 2월 23일 열반에 들었다. 

정타원 대호법은 원기46년(1961) 서울교당에서 입교한 후 원기59년(1974) 의정부교당에서 신앙의 뿌리를 단단히 심었다. 이후 종로교당에서 중앙·주무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했고, 남편 후산 김정인 대호법을 교당으로 인도함을 인생의 가장 큰 보람으로 삼았다.

교단적으로는 평생 일궈온 용현농장을 교단에 희사하고, 법은사업회, 육영사업회, 동두천교당 창립 및 신축, 의정부교당 부지 희사, 사창교당, 장충교당 창립 등 교단의 크고 작은 불사에 정성으로 합력해 스승님들의 경륜이 살아나는 데 정성을 다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일원 회상에 입문함을 큰 기쁨으로 알고 변함없는 신심과 희열심으로 공중사에 크게 합력하신 교단의 알뜰한 주인이셨다”며 “‘원불교 만나 자력생활의 용기를 얻었다’는 정신으로 이소성대와 일심합력의 교법정신을 실천하며 마련한 소중한 정재를 교단 곳곳에 나누셨다. 특히 창립주로서 동두천교당을 신축, 통일시대 북한교화의 발판이 되도록 준비해주심은 교단 창립의 역사의 숨은 공덕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정타원 백한명 정사의 세수는 97세, 법랍 62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을 거행했다. 종재식은 4월 12일 오후 3시 한강교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3년 3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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