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울·신촌·일산교당 청년 겨울정기훈련
여름 농활에 이어 청년훈련 문화 되살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청년들이 마음의 고향 영산성지를 찾아 훈련에 임했다. 서울교구 강남·서울·신촌·일산 4개 교당 청년들이 2월 24~26일 영산성지 훈련에 이어 전산종법사 훈증을 받았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를 지나 청년들의 공부심과 훈련문화를 되살리는데 의의가 크다. 앞서 지난 여름 강남·서울·신촌교당 청년들은 완도 청해진다원 봉공훈련으로 과거 농촌보은수련활동(농활) 정신을 이었다. 이웃교당과의 연합으로 규모의 장점을 누렸으며, 청년 담당 교무들의 참신한 기획으로 청년 훈련 고유의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이에 겨울에는 4개 교당으로 확대, 6개월 동안 준비에 공을 들였다. 
 

훈련은 첫날 법인기도 재현과 둘쨋날 오감으로 느끼는 성지순례, 마지막날 중앙총부에서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진행됐다. 앞서 법인기도 강의 후 저녁 7시30분 청년들은 중앙봉으로 향해 청소와 향촉을 진설하고 당대의 축문을 독송했다. 이후 구간도실로 돌아와 각자의 서원지를 허공에 올리는 기도식을 진행하며 교단 초기 선진님들의 마음을 체받았다. 또한 성지순례는 어린 소태산 대종사의 예화를 배운 후, 팀별 미션을 통해 성지 곳곳을 활기차게 누볐다.
 

훈련에 함께한 이현성 청년(강남교당)은 “이번 훈련은 무려 네 개 교당과 함께 한다니 꼭 참석해야겠다 마음먹었다”며 “교당에서 선의 바람을 일으키는 소모임 ‘선풍기’를 하고 있는데, 매일 집에서 혼자 하는 것도 좋지만 새벽에 청년들과 함께 하니 정말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권삼관 청년(신촌교당)은 “귀로만 듣던 법문을 영산성지에서 직접 육근을 통해 체험하니 교리가 생생하게 많이 와닿았다”며 “내가 어느 곳에 살더라도 원불교 교당을 하나 지어 교화 사업에 보은하는 교도가 되고싶다”고 다짐했다.
 

[2023년 3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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