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김고산 교도
동그라미 김고산 교도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지적 장애를 겪고 있는 김고산 교도가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에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난민을 위한 성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김 교도는 사회복지법인 중도원 산하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동그라미에 거주하고 있다. 2월 17일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를 방문한 김 교도는 “지진으로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교도는 TV에서 대지진 영상을 보며 많은 사상자가 난 것을 안타까워하다가 담당 코디에게 성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4년 동그라미에 입주한 김 교도는 위암 진단을 받아 건강관리를 하면서도 장애인 일자리에서 자력으로 일을 하며 저축 생활을 실천하고 있다. 이날 방문 일행을 맞이한 문수영 교정원 공익복지부장은 “동그라미에 살면서 직업생활 등 열심히 저축한 돈으로 성금을 전달한 김 교도의 자발적 도움에 감동했다”며 꾸준하게 건강관리에 유념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2023년 3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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