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 영모전 봉고식 올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전무출신의 삶을 선택한 새도반들이 첫 훈련을 시작하며 제생의세의 서원을 다졌다.

2월 17일 시작된 새도반 훈련은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실현하고자 서원한 새 예비교무 16명이 도가에서의 생활과 규칙을 배우며, 서원을 키워가도록 지도하는 훈련이다. 8박 9일간 진행된 이번 훈련은 익산서원관과 영산선학대에서 각각 진행했으며, 새마음으로 옛 생활을 버리고 새 생활을 개척해 나아가는 것에 정성을 쏟을 수 있도록 참회기도를 올렸다. 또한 성지 곳곳을 순례하며 선진들의 역사를 통해 공도사업과 창생제도의 서원을 체 받는 시간을 가졌다.
 

원기108년 새 도반들이 훈련을 진행하며 제생의세의 서원을 다짐했다.
원기108년 새 도반들이 훈련을 진행하며 제생의세의 서원을 다짐했다.

훈련에 참석한 정인명 예비교무(익산서원관)는 “처음에는 ‘하나의 서원,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가 마음에 잘 와닿지 않았다. 구인봉 순례를 통해 선진들의 발자취를 따라 어떠한 심정과 사명이었는지 느끼다 보니 각자의 서원이 모두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또 불편했던 경계들은 언제든 오고, 그것은 내 변화의 기회라 생각하니 내 서원이 더 굳건해졌다”는 감상을 전했고, 김반야 예비교무(영산선학대)는 “간사기간이 나를 원불교인으로 바꿔놓은 기간이었다면, 새도반 훈련은 나를 전무출신으로 바꿔놓은 기간이다. 내 마음과 몸을 이 회상에 바치겠다고 다짐하며 ‘내가 정말 교무의 길을 걷는구나’하는 감상이 들었다”고 말했다.

훈련 마지막 날에는 익산서원관과 영산선학대 예비교무들이 영산성지 영모전에 함께 모여 봉고식을 올리며,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2023년 3월 1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