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부, 찾아가는 마음돌봄치유 등 35개 프로그램 진행
북한이탈주민, 장애청소년, 외국인대학생 등에 문화로 온기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가 세상과 더 가깝고 따뜻하게 만난다. 올 한 해, 원불교는 ‘찾아가는 마음돌봄치유’로 감정노동자들을 위로하고,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의 종교문화활동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원불교문화가있는날(Won-day)’과 원불교생명존중캠페인 ‘감사잘함’까지 총 35개의 사업들이 문화사회부와 함께 곳곳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시작한 ‘찾아가는 마음돌봄치유’는 요양보호사와 어린이집 교사 등 감정노동 현장을 찾아 목공명상, 미술치료, 그룹상담 등을 펼쳤다. 국민의 61.9%가 ‘코로나19 이후 우울감 많아졌다(KBS, 2020년 12월)’고 답한 만큼 ‘코로나블루’가 여전한 가운데, 의료, 복지, 돌봄, 재난 분야 최전선의 고통은 더욱 컸다. 특히 노인과 아이, 환자 등 약자를 보듬는 감정노동자들이 정작 위로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원불교는 지난해에 이어 (사)삼동회 전주요양원, 마한노인복지센터, 성주군 공무원 등 더 다양한 감정노동자들을 치유하려 한다.  

평소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도 기대를 모은다. 북한이탈주민, 제3세계 외국인대학생, 다문화가정 어린이, 발달장애청소년 등에게 교당 및 교구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요리와 명상, 연극을 관람하거나 배우며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원불교 문화사회부는 2월 14일과 16일 사업단위 담당자들과 대면 오리엔테이션을 마쳤다. 이 프로그램들은 앞서 지난해 말~2월 초 4개 사업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바 있다. 
 

이 밖에도 원불교의 원기108년은 공모전과 축제 등으로 문화교화의 열기를 이어간다. 원불교문화가있는날(Won-day)과 원불교콘텐츠공모전, 대각개교절 성지개방 문화축제, 원불교문화예술축제가 이어진다. 특히 원불교문화가있는날에서는 시니어 구술자서전 전자책 만들기나 MZ세대를 위한 메타버스, 장애인 성지순례 탐방 등 신규 사업이 다채롭다. 또한 생명존중캠페인 ‘감사잘함’으로는 군종교구, 둥근마음상담연구센터, 홍제교당, 신제주교당, 창녕교당이 선정됐다. 이들은 자살 예방·우울증 상담, 지역주민 상담 등을 펼쳐가고 있다. 특히 8월에는 3박 4일간 세계 종교평화NGO와 종교평화활동가 200여 명이 함께하는 ‘2023 종교연합세계시민회의’가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명아 문화사회부장은 “제생의세 정신에 바탕해, 원불교가 다양한 분야와 계층에 문화로 온기를 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장기불황으로 더욱 어려워진 취약계층에 문화와 영성프로그램을 전해 이들을 보듬고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년 3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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