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교구장협의회… 청소년교화 정책도 논의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제한 조치가 풀려가는 가운데 원기108년 상반기 교구장협의회가 2월 21일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협의회는 ‘돌아온 일상-신앙과 수행 회복을 위한 교화방향’이라는 주제로 2가지 안건을 다뤘다.

안건은 ‘법회출석 인정: 대면법회로의 적극적 전환에 대한 논의’와 ‘청소년교화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였다. 먼저 지난해 하반기 교구장협의회에서 비대면 법회 출석 여부를 각 교구에 위임하기로 잠정 논의한 바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는 결단을 내리자’는 방향의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교구장들은 대면법회의 상징성과 중요성, 비대면 법회·프로그램의 장점과 교화 현장의 요구를 아울러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교당에서 비대면법회에 익숙해진 교도들을 대면법회로 적극권장하는 한편, 노환·병고·출장·근무 등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주임교무에게 비대면 법회 출석 인정 권한을 위임하자고 뜻을 모았다. 또 코로나19 기간에 습득한 비대면(온라인) 기술 역시 현장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원불교 콘텐츠를 다양화해 원불교의 대사회적 접점을 늘려가자는 취지다.

교구장들은 청소년교화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청소년국은 교화 활동에 도움 되는 교재 및 교구 개발에 집중하고, 행사성 사업을 지양한다고 보고했다. 그동안 진행해온 성리법회·청년교리퀴즈한마당 등의 행사도 교구별 시행을 권장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국은 청소년특성화 교화를 위한 교구별 청소년전담교당(가칭)의 단계적 확대안도 발표했다. 
 

[2023년 3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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