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은혜)’ 재인식
전국에서 다양한 법·은혜·놀이잔치 펼쳐

원불교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봉축기간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일상 회복에 주력하는 올해, 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이하 봉축위)는 ‘다같이 다함께’라는 주제 아래 ‘미래를 향한 환경, 생명의 길’을 봉축 방향으로 잡았다.

봉축위는 초점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두된 문제에 맞췄다. 교단적으로는 교화의 어려움, 사회적으로는 생명에 대한 존엄성 상실, 훼손되어 가는 환경 문제 등이다. 이에 봉축위는 우리가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은혜의 관계인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겨 ‘희망차고 활기찬 교단과 사회의 회복’을 목적으로 뒀다.

올해 봉축사업으로 펼쳐질 법잔치·은혜잔치·놀이잔치에는 생명과 환경의 메시지가 담길 예정이다. 특히 법잔치인 어린이·청년 교리퀴즈한마당, 청년성리법회, 어린이 법문암송축제는 주제를 ‘생명, 환경, 나눔’으로 정했다. 교리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해 어린이·청년·3040부모세대가 함께 즐기는 봉축기간이 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주변의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고 은혜를 나누는 은혜잔치로는 무료 의료진료사업, 은혜 헌혈사업, 평화·환경 기후행동 활동 지원사업을 펼친다.

놀이잔치는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에서 벗어난 상황에 맞춰 더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의 기쁨을 전하는 마당으로 확장한다. 먼저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아하!데이 나눔축제’로 대각개교절의 기쁨을 익산시민부터 깊이 느끼게 할 예정이다. 또 익산성지에서는 작년보다 커진 규모로 ‘아라미 축제&송대음악회’가 열린다. 성탑 주변에는 포토존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전시해 일반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는 4월 1일부터 열리는 대각개교절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각종 이벤트로 재가출가 교도들의 참여를 이끈다.

이외에도 교정원 공익복지부, 원광대학교와 산하 병원, 원불교 봉공회 등이 함께 무료 의료진료, 은혜 헌혈 외에 훈훈한 밥집, 사은사요 실천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교정원 국제부가 시작한 ‘평화 스피치 콘테스트’는 올해 신년법문에 맞춰 인스타그램 사요실천담 공유·기부 이벤트로 이어진다. 주제는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로, ‘거울 속의 나부터 바뀌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본인 혹은 소속 교당 인스타그램에 사요를 실천한 실천담·사진·영상에 해시태그를 붙여 게시하면 국제부가 실행자의 이름으로 원불교NGO나 공익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2023년 3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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