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36% 등록률, 매년 충원율 증가
학사구조 개편, 수험생 타깃(Target) 홍보
전 구성원 입시홍보 동참도 ‘주효’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신입생 충원율이 괄목할만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3학년도 원광대학교 신입생 수는 정원 내 기준으로 95.36%(3,061명 모집에 2,919명 등록)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보다 7.1%p가 높아진 수치다. 

학령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재작년(2021) 신입생 등록률 78.5%, 작년(2022) 신입생 등록률 88.2%에서 올해 95.36%의 등록률을 기록해 매년 신입생 충원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신입생 충원율 상승은 학사구조 개편, 수험생 타깃 홍보 등 자구책 마련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원광대는 강도 높은 학사구조 개편을 진행해왔다. 고교생들이 진학을 선호하고 졸업 후 취업이 용이한 동물보건학과, 의료상담학과,국방기술학과,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했고, 신설된 학과들의 신입생 등록률이 평균 95% 이상을 기록했다.

수험생들을 집중 타깃팅하는 홍보전략도 적중했다. 기존의 입시홍보는 교사 및 학부모가 중점 홍보 대상이었지만, 최근에는 학생 본인이 대학 및 학과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수험생들을 집중 타겟팅하는 홍보전략을 실행한 것이다. 원광대는 유튜브 홍보와 수험생 대상 각종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학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고, 특히 각종 입시박람회와 각 고교 방문 시 만났던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원서지원과 최종 등록까지 이어지도록 관리했다.
 

이외에도 교내 전 구성원이 입시홍보에 동참한 것도 고무적이다. 대학본부에 입시상황본부를 설치해 신입생 유치를 위한 전략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입시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각 학과에 학과홍보예산을 배정해 1교수 1고교 방문, 재학생 모교방문단 운영 등 전 구성원이 입시홍보에 동참했다. 

특히, 원서접수 후 합격자 발표 기간에 각 학과 교수가 지원자에게 전화상담을 실시할 수 있는 상담이력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등 교내 구성원들의 동참과 합력이 신입생 충원율 상승으로의 일익을 담당한 것이다.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도 올해 신·편입생 모집에서 3학년 학사편입학 전형은 1.25대 1의 경쟁률로 조기마감을, 3학년 일반전형은 2.7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인구 절벽이 가시화되는 2024학년도부터 고3 학생 수가 전년도보다 약 3만 명 이상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대학의 중장기적인 자구책 마련은 물론이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2023년 3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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