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에 그치지 말고 실력 쌓아야”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전무출신을 서원한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이 관례식을 통해 교역자로서의 외형을 갖추고, 정법사도가 되겠다는 다짐을 굳건히 했다.

3월 16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대각전에서 열린 관례식은 학부과정을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한 예비교무들이 교무로서 정복을 착용하며, 일생을 통해 대 보은자로서 제생의세의 서원을 다지는 자리였다. 이번 관례식에서는 17명의 예비 교무들이 정복을 착복하고, 추천 교무님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대학원 생활을 성실과 노력, 합력으로 함께하기를 다짐했다.
 

17명의 예비교무가 관례식을 통해 정법사도로서의 서원을 다짐했다.
17명의 예비교무가 관례식을 통해 정법사도로서의 서원을 다짐했다.

이날 설법은 성정진 수위단중앙단원이 했다. 성 중앙단원은 “정산종사께서는 돌아오는 세상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진실하고 실력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면서 “신심과 공심이 있어야 세상에 쓰이게 되고, 덕이 있고 활동력 있는 사람이라야 이 법을 전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전도연 원불교대학원대학교총장은 “오늘 관례식을 통해 머리를 올리고 정복을 입었지만, 이 식에만 의미를 두고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으면 형식에 그칠 수 있다. 형식에 그치지 말고 실제를 담아 실력을 쌓는 전무출신이 되길 바란다”는 격려를 전했다.

관례인 대표인사에서 윤지수 예비교무는 “관례식을 위해 3일간 특별기도를 올렸고, 이제 외관으로는 교무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나의 서원을 반조하면서, 모든 인연을 낙원의 길로 이끌고,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전무출신의 길을 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2023년 3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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