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세미나 원광대서 개최
성공적인 전북특별자치도 방향 모색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이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된 사회인·자영업·창업·소상공인 교육과 훈련을 통합한 가칭 ‘민·관형 소상공인·창업(대)학교’ 설치에 관한 입법과 특례 개발을 제안했다. ‘새로운 전북, 함께하는 원광대’를 주제로 진행된 전북특별자치도 세미나에서다.

3월 10일 원광대, (재)익산문화관광재단, 전라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원광대 익산학연구소가 주관한 전북특별자치도 세미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전라북도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총장은 “전체 취업자의 20%를 차지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전담하는 기관을 전북특별자치도에 설치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대한민국 어디서나 행복한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추진 배경과 의미(민선식 특별자치도추진단장)’, ‘국정과제와 특별자치의 융합(유병남 원광대 대외협력홍보처장)’,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 및 특례 방향(이성재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3개의 주제가 발표됐다.

주제 발표 후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익산학연구소장 임승배 교수(원광대)를 좌장으로 조기현 소장(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 김정수 의원(전북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배귀희(숭실대), 김경아(전북대), 이동기(원광대) 교수가 참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 방향을 토론하고, 성공적인 전북특별자치도 안착을 위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기관 및 유관 단체의 상호협력을 기대했다.

앞서 전북특별자치도법은 지난해 12월 말 국회를 통과해 큰 주목을 받았다. 특별자치도는 고도의 자치권이 주어지는 지자체를 지칭하는 것으로, 전북은 제주도(2006년), 세종시(2012년), 강원도(2023년)에 이어 국내 4번째다. 전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가 일제히 메가시티(초광역경제생활권·14개 시도), 또는 독자권역화 한 특별자치도(2개 시도) 개편을 통해 새 출발을 예고한 데 따른 대응책이기도 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 1월 출범한다. 

한편, 원광대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지자체와 함께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 3월 22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