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위단원 연찬 주제 ‘교화구조 혁신’
‘교구 편제’는 교정원에서도 연구 과제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매월 수위단원들이 ‘혁신’을 주제로 연찬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3월 연찬회가 ‘교화구조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3월 14일 오전 제265회 임시수위단회에 이어 오후에 열린 연찬회에서 수위단원들은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마련한 ‘교화구조 혁신안’을 다뤘다.

혁신특위가 밝힌 안에 따르면 ‘교화구조 혁신’은 ‘교구 체계를 교화단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초점이다. 각단 자치운영과 공동교화를 위해 ‘교화와 행정을 일원화하는 교화단 중심의 교화구조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교구 체계는 현재 교정원 기획실이 중점 연구하고 있는 사안이기에, 이날 연찬회에서는 교정원 기획실의 총부·교구편제 정비 진행상황 보고가 같이 이뤄졌다.
 

혁신특위와 교정원 기획실의 설명 후 수위단원들은 ‘교화구조 혁신안’과 관련해 세 가지 카테고리 ▷자치교화(교화, 인사, 경제) ▷공동교화(인적, 물적자원) ▷교구체계를 교화단 체계로 전환을 바탕으로 토론했다. 그중 ‘인사 자치권’에 가장 많은 논의가 오갔다. 

이에 수위단원들은 ‘자치권’의 범주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다양할 수 있음을 짚고, 교구 편제에 ‘자치’를 적용하는 데 있어 ‘행정이나 경제’보다 ‘공부와 교화’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춘 연구와 고민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 교정원과 혁신특위가 ‘교구 편제’를 모두 연구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상호 긴밀한 의견교환도 당부했다. 그래야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안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 ‘교구 체계 연구에는 현재의 인구·사회변화도 고려돼야 한다’, ‘교구 체계가 교화단 체계로 전환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재가출가 역할의 균형 문제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교구’개념은 원기33년(1948) <원불교교헌>이 제정되며 원불교에 등장했으며, 실제적 교구 편제 역사는 원기54년(1969) 제41회 임시수위단회에서 ‘교구제 시행의 건’이 결의되면서 시작됐다.

[2023년 3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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