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올해부터 ‘군종승인기념주간’정해 군종승인 의미 다져
“평화기도식, 유공인·군교도 대불공 등으로 역사와 가치 드러낼 것”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군종승인 17주년을 맞은 원불교 군종교구가 올해부터 ‘군종승인기념주간’을 설정,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통해 내·외부적으로 군종승인 의미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군종교구의 올해 군종승인기념주간은 3월 20~26일이었다. 이 기간에 군종교구는 세계평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평화기도식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외에 진리불공·사실불공·일심합력이라는 세 가지 방향 아래 유공인 대불공, 군교도 대불공, 상시훈련 체질화, 군종승인기념예회, 군교화환경 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3월 26일 중앙총부 대각전에서는 군종교구 주관으로 군종승인 17주년 기념 일요예회가 열렸다. 이날 예회에는 군종승인 유공인으로 국서인 교도(본명 동섭·한강교당·전 국립현충원장)와 조성원 원무(본명 두형·이천교당)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각각 회고담과 공부담을 통해 군종승인 과정에 담긴 노고와 역사를 전했고, 법회에 참석한 재가출가 교도들은 웃음과 감동으로 이야기를 경청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문정석 군종교구장은 ‘우리는 나팔수’를 주제로 설교하며 “군종교구는 군 교당과 군 법회를 통해 법·화합·법통을 전하는 나팔수로서 역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날 법회는 부사관학교 군악대가 성가 반주와 축하공연으로 주목을 받았고, 군종교화후원단의 공양으로 풍성한 잔치가 됐다.

원불교는 원기91년(2006) 3월 24일 국방부로부터 군종장교 편입대상 종교로 승인됐다. 현재 19개 군교화 전담교당에 육군 군종장교 3명, 전담교무 1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군교화 협력 인원까지 포함하면 총 36명이 군교화 활동을 하고 있다. 48개 지역과 부대에서 원불교 종교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최근 여섯 번째 군종장교 후보생으로 황현진 교무가 선발돼 3월 28일부터 군사훈련에 임하고 있다.

군종교구는‘세계평화와 조국통일의 선봉.일원대도 교법을 군 정신문화로’를 기치로 삼고, 매년 군종승인의 날을 기점으로 군종승인기념주간을 설정해 군종승인에 담긴 역사와 가치를 살려 나갈 예정이다.
 

[2023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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