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마음토닥토크콘서트… 가수 하림 초청해 청년 응원
“청년기는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새로운 시작 가능한 때”

부산울산교구 마음토닥청년센터가 가수 하림을 초청해 이 시대 청년들에게 필요한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3월 25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열린 ‘제2회 마음토닥토크콘서트’를 통해서다. ‘도돌이표’를 주제로 ‘청년기는 한 번으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마음토닥청년센터와 부산 해운대구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하림과 함께 그리는 도돌이표’ 힐링콘서트와 ‘고민, 야! 너두?’ 토크콘서트로 진행됐다. 가수 하림은 힐링콘서트를 통해 청년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노래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음악이 역주행하면서 인기를 얻은 덕분에 지금은 조금 먹고 살만해졌지만, 나 역시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고 공황장애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2004년 2집 발매 후 인지도와 수입이 모두 저조해 음악활동을 접고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던 때를 회상하며 “길거리에서 즐겁게 연주하는 뮤지션들을 보며 음악의 본질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때부터 음악을 하는 목적을 유명해지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에 두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도 전했다. 하림의 잔잔한 고백과 음악을 청년들은 진지하게 경청했다.
 

힐링콘서트 이후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가수 하림과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이 함께해 연애, 결혼, 대인관계, 취업 등과 같은 이 시대 청년들의 대표 고민거리를 위주로 이야기를 나눴다. 12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위로의 말은 누가 해주나요’라는 곡을 함께 부르며 서로를 위로했다. 또 각자가 이루고 싶은 희망 메시지를 적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희망도 건넸다.

박화영 마음토닥청년센터장(부산울산교구사무국·교무)은 “마음토닥토크콘서트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행사에 참여한 청년들이 전한 ‘정말 큰 위로를 받았다’는 감사 인사에 뭉클함과 큰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2023년 3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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