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동행 프로젝트 뮤직비디오 ‘새 부처님 오시었네’
국악, 힙합,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 재가출가 아티스트 출연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대한민국이 가장 열광하는 음악장르 조선팝으로, 원불교 대각개교절을 세상에 널리 알린다. 원불교 서울교구가 원기108년 대각개교절 동행 프로젝트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새 부처님 오시었네’는 기획부터 작곡, 촬영, 편집, 그리고 뮤지션 및 출연진들을 모두 재가출가 교도로 구성, 순도 100%의 ‘원불교 조선팝’을 탄생시켰다. 

조선팝은 국악과 팝이 합쳐진 장르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와 ‘풍류대장’ 등에서 비롯, K-컬처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서울교구는 기획단계부터 조선팝으로 가닥을 잡고 국악, K-팝, 한국무용, 힙합, 사물놀이 등 다양한 장르의 출연진을 섭외해왔다. 이 과정에서 숨은 젊은 뮤지션 교도들이 발굴되고 교무들의 예술적 재능이 드러나기도 했다. 
 

‘새 부처님 오시었네’는 서울교구 홍보미디어분과 김동국 교무(서울교구 사무국)와 김원국 프로덕션 골든터치 대표(한강교당)의 기획 위에 온성근 영상음악가(기흥교당)가 만들어낸 곡이다. 가수로는 판소리 이정현(신림교당), 래퍼 수환오(서울교당), 뮤지션 수보(한강교당)가, 댄서로는 한국무용가 이천웅(원남교당), 가수이자 인플루언서 전다니(원남교당)의 활약에 김성곤·김성원·양자훈 교무가 흥을 더했다. 여기에 단체 출연으로 서울교구 원음합창단과 목동교당 사물놀이패까지 드림팀이 구성됐다.

3월 28일 뮤직비디오 촬영은 서울 북촌 은덕문화원에서 이뤄졌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촬영은 한복과 청바지, 드레스와 사물복, 정복셔츠와 선글래스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활기를 띄었다. 아머맨 등의 전문 장비를 비롯한 수준 높은 촬영이 이어졌다. 

이 날, 힙합 색채를 더한 랩퍼 수환오는 “랩 가사를 쓰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며 〈원불교 교전〉도  읽고 자료도 봤다. 소태산 대종사를 흥미롭고 감동적이도록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합창으로 참여한 원음합창단 이덕운 교도(강남교당)는 “60대인 내가 가장 최고령자인데, 젊은 교도들과 소통하며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4월 중순 내부시사를 거쳐 대각개교절을 며칠 앞두고 공개될 예정이다.

[2023년 4월 5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