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다함께 환경회복·생명나눔 환생 캠페인’
전국서 다채로운 법잔치·은혜잔치·놀이잔치 열려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의 기쁨이 묻어날 4월 ‘대각의 달’에 접어듦에 따라, 원불교 곳곳에 다양한 잔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원불교열린날 봉축은 ‘다같이 다함께’라는 대주제 아래 ‘미래를 향한 환경·생명의 길’이 테마다. 3월 31일 봉축봉고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원불교열린날 봉축 행사는 중앙총부, 각 성지 및 교구, 기관과 교당 등에서 다양하게 진행된다. 

먼저 남녀노소, 교도·비교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봉축 행사로 온라인 대각이벤트가 있다. 4월 3일부터 대각개교절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시작되는 ‘법문쓰기·퀴즈·퍼즐 이벤트’는 교도와 비교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법문을 선정했고, 16회만 채워도 상품 추첨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부담을 낮췄다. 추첨은 매주 월요일 10시에 유튜브 라이브로 교정원장이 직접한다. 또 다른 대각이벤트로 인스타그램 사요실천담 공유 및 기부 이벤트 ‘맨 인 더 미러(Man in the mirror)’를 주목할만하다. 

한편 익산시 곳곳에는 홍보 게시대가 세워져 원불교열린날과 중앙총부에서 진행될 각종 봉축 행사(깨달음의 축제, 송대음악회 등)가 홍보되고 있다. 대외적으로 원불교와 원불교열린날을 알릴 수 있는 팸투어, 교정원장 기자간담회 등의 기획도 진행 중이다.
 

3월 31일 영모전에서 진행된 대각개교절 봉축봉고식.
3월 31일 영모전에서 진행된 대각개교절 봉축봉고식.

어린이·학생·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봉축 행사의 경우 2~3개월에 걸쳐 각 교구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열린다. 중앙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지양하고, 각 교구 청교협 및 교당 등의 주체적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교화 현장 곳곳의 대면 분위기가 살아나도록 하는 게 초점이다.

‘다같이 다함께 환경회복·생명나눔 환생캠페인’도 추진된다. 본 캠페인은 ‘불을 끄고 마음을 켜는 5분 선, 지구를 위한 천지보은 조석심고, 일회용품 안 쓰기 다회용기, 생명나눔의 길 헌혈’ 등이다.

이외에도 교구별로 기획된 다양한 봉축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충북교구는 법잔치에 초점을 맞춰 교구사무국에서 마련한 기도문을 각 교당으로 전달했다. 중앙교구는 4월 10~13일 오후 7시에 중앙총부 성탑기도를 진행하고, 5월 5일 솜리어린이민속큰잔치를 준비 중에 있다. 은혜잔치로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아하!데이 나눔축제’를 4월 22일에 연다.

우리 교구 봉축행사는?

제주교구는 4월 23일 대각개교절 경축 합동법회를 진행해 법열이 충만한 대각개교절을 맞이한다. 이에 앞서 4월 16일에는 청소년 플로깅 법회를 통해 대각개교절의 은혜를 천지보은행으로 나툰다. 4월 30일에는 ‘환·생’ 캠페인에 동참해 지구살리기 환경법회와 헌혈증 기부하기를 진행한다.

전북교구는 법잔치로 다함께 사경하기(4월 1~28일), 다같이 기도하기(4월 1~28일), 사요 공부하기(4월 매주 수요일·유튜브 교리학교)를 진행한다. 또한 ‘28일간 다같이 기도하고 다 함께 사경하기’로 대각개교절 봉축의 의미를 더할 특별기도에 교구 내 교당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은혜잔치로는 아나바다 장터(4월4~7일)와 김장김치 나눔(4월17~19일까지)을 한다. 특히 원기108년 익산총부 건설 100년, 만덕산 초선 1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4월 4일~5월 5일까지 ‘원불교 100년 100장면 사진전’을 열어, 원불교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광교구는 4월 1일 천여래등 점등식 및 기도식으로 성지를 환히 밝혔다. 4월 1일 영산성지 탄생가 천지보은 나무심기, 4월 19일 봉공회 김치나눔, 4월 21~22일 교구 여성회 은혜의 도시락 나눔을 진행한다. 4월 30일까지 은혜의 쌀 모으기 운동도 펼친다. 놀이잔치로는 해룡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어린이 민속 큰잔치를 계획하고 있다.

서울교구의 봉축 행사도 다채롭다. 소태산 대종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서울성적지 순례를 매일 15분 영상으로 함께 한다. 매일 QR코드로 연결, 33개의 콘텐츠를 33일간 시청하며 ‘서울성적지 퀴즈’도 푼다. 유치부와 초등학생들의 법잔치는 5월 21일 어린이 법문 암송축제로 펼쳐진다. 봉공회의 4월 20일 은혜 봄김치 나눔을 비롯, 지역사회 동행 쌀 나누기도 진행된다. 문화잔치로는 재가출가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조선팝 동행 영상이 제작되고, 4~5월 음악장학생들의 ‘찾아가는 음악공연’이 열린다. 서울 성적지 순례는 물론, 대학생과 청년들의 ‘은혜 발견 챌린지’, 학생과 대학생, 청년들의 ‘서울에서 일원상 찾기’도 기대를 모은다. 
 

3월 31일 영모전에서 진행된 대각개교절 봉축봉고식.
3월 31일 영모전에서 진행된 대각개교절 봉축봉고식.

부산울산교구는 4월 12일 전산종법사 훈증법회로 대각의 달 열기와 교화회복 의지를 달군다. 법잔치의 일환으로 4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일원상 서원문’과 ‘부산초기교화사’ 특강이 열린다. 은혜잔치로는 4월 6일 하단성적지에서 합동 김장 봉사 활동이 예정돼 있고, 4~5월 중에는 각 교당 인근 쓰레기를 줍는 ‘치웁시데이’ 캠페인을 추진한다. 한편 부산울산교구는 교구 자체 대각이벤트도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 치웁시데이, 대각 백일장(대각개교절 5행시 또는 원불교열린날 6행시), 평등세상 그림대회(‘평등’을 주제로 하며 어린이 대상) 등이다.

대전충남교구는 4월 17~19일 대전교당에서 성리법회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4월 7일 은혜의 김치나눔으로  봉축의 기쁨을 지역과 함께 나눈다. 또한 전 교도가 다같이 다함께 할 수 있는 ‘환·생’ 캠페인에 동참한다.

대구경북교구는 원불교열린날을 기념하며 교구 공동유무념을 시행한다. 공동유무념 주제는 ‘깨달음, 환경, 생명’이다.‘깨달음’은 <정전> 일원상법어 1천독을 목표(1일 7독 권장)로 4월 1일~8월 21일에 진행하고, ‘생명’은 4월 1일~5월 5일까지 헌혈 후 헌혈증을 교구로 전달한다. ‘환경’은 다섯 조항(육류 소비 줄이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종이컵 사용 안 하기, 휴지사용 줄이기, 미사용 전기콘센트 뽑기) 중 2가지를 시행한다.

광주전남교구는 ‘다같이 다함께 환·생 캠페인’에 주력한다. 실생활에서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할 수 있는 항목을 한 가지씩 정해 환경회복과 생명나눔 캠페인에 동참하고 사은의 은혜에 보은하자는 의지다. 

경남교구는 교구 차원의 행사는 지양하고, 지역의 니즈(needs)에 맞고 필요한 봉축 행사를 지구별로 기획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인천교구는 법잔치로 3월 17일부터 <정전> 일원상법어 1천독을 시작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조손·한부모·장애인·새터민·독거노인 가정에 전달하는 김치나눔도 예정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봉축 행사도 4월 3~21일에 걸쳐 15일간 ‘어린이 정다운 친구 법문 축제’로 연다.

강원교구는 4월 16일 일반, 청년, 학생, 어린이 모두 함께 모이는 성리법회를 연다. 그간 상시훈련을 해오며 쌓아온 교전쓰기, 감사일기를 전시하며, 은혜의 선물나눔과 공연 및 놀이잔치도 함께 진행된다.

[2023년 4월 5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