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대각개교절을 준비하며 원불교 중앙총부 개교반백년기념관(이하 반백년기념관)이 내부 보수공사를 통해 새단장을 마쳤다. 3월 16일~4월 5일까지 진행된 반백년기념관 보수공사는 기존 바닥재 철거 및 재시공, 불단 목재 교체, 불단 중앙을 오르내리는 목조 계단 교체, 일원상을 모시는 중앙 벽면 도색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반백년기념관 양옆 출입문에 방풍문을 설치해 난방과 단열의 효과도 높였다.

진도길 교무(재정산업부)는 “기념관 1층과 2층 바닥재 노후로 교체가 필요했다. 이번 보수공사를 통해 바닥재를 모두 장판으로 교체하려 했으나 분위기에 맞는 색상이 없어서 복도는 데코타일로, 의자 아래는 장판으로 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단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이 좁고 휘어져 있어 그동안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번에 함께 교체했다”고 말했다.
 

이번 반백년기념관 내부 보수공사는 지난해부터 제안돼 진행하려 했으나, 예산 문제로 인해 올해 추진됐다. 비용이 큰 공사라서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과 총부사업기관 원창(주), 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를 비롯 몇몇 출가교도들의 희사와 총부 예산 등이 십시일반 모여 진행할 수 있었다.

진 교무는 “총부의 모든 건물은 유지하는 데 손이 갈 수밖에 없다. 반백년기념관도 내부 외에 외부 도색 등이 필요하고, 영모전 앞 대리석 등도 항상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실정”이라면서 “적절한 예산이 투입돼 잘 관리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총부는 원기104년(2019) 2월에 중앙총부 영모전 난방공사를, 원기106년(2021) 10월에는 이인덕 교도(일산교당)의 1,600만원 희사로 중앙총부 영모전 불단과 벽면 대리석 공사를 시행한 바 있다. 또 대산종사성탑에 봉안일자(원기98년 10월 17일)가 빠져있음이 발견됨에 따라, 지난해 5월 30일 문화재관리위원회의 결의로 봉안일자를 각인했다. 

[2023년 4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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