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국악 송대음악회, 마술쇼, 버스킹 보며 즐겁고
사은 네 컷, 하늘 사람들 놀이터 체험하며 재밌고
이웃과 지역에 원불교열린날 의미 나누며 기쁘고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4월의 원불교 익산성지에 여러 가지 ‘거리’가 펼쳐진다. 4월 21~23일 ‘익산성지 깨달음축제’(이하 깨달음축제)를 통해서다. 상반기 ‘2023 원불교문화예술축제’를 겸해 열리는 축제는 풍성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로 채워진다.

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가 준비하는 깨달음축제 전초는 ‘사은 네 컷’ 부스가 담당한다. 사은 네 컷은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콘텐츠로, 4월 9일 설치가 완료됐다. 익산성지 초입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함과 동시에 익산성지에서의 추억을 남겨주는 1번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익산성지에서 함께하는 사은네컷.
익산성지에서 함께하는 사은 네 컷.

깨달음축제는 4월 21일 오후 2시 개막식으로 본격 문을 연다. 개막식에서는 올 상반기 원불교콘텐츠공모전 단편영상과 창작성가 부문 시상, 단편영상 수상작 상영이 함께 이뤄진다. 같은날 오후 6시부터는 ‘퓨전국악과 함께하는 깨달음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제2회 송대음악회가 열린다. 

지난해 10월 익산성지의 가을밤을 수놓았던 송대음악회는 올해부터 대각개교절 봉축행사로 시기를 조정했다.  TV 방송에 출연해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경성구락부, 예결밴드, 억스(AUX) 등이 익산성지 봄밤의 분위기를 풍성히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4월 22~23일에는 버스킹과 마술쇼 등 공연을 비롯해 많은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오감을 즐겁게 만든다. 우선 영모전광장에는 하늘 사람들 놀이터가 만들어져 가족 단위, 또는 어린이 방문객들을 위한 연날리기와 에어바운스 등의 놀이마당이 열린다. 서예협회와 차문화협회는 각각 캘리그라피, 차문화 체험으로 방문객들의 발길과 손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소태산대종사성탑 등이 있는 영모동산으로 향하는 길에는 서예·사진협회의 작품을 전시해 고즈넉한 익산성지의 분위기를 배가한다. 버스킹과 마술쇼 공연은 각각 장소를 달리해 열린다. 버스킹은 대각전 뒤 야단법석에서, 마술쇼는 반백년기념관 앞에서 시간대를 교차해 열려 익산성지를 보다 ‘넓게’ 즐기도록 한다. 축제에는 먹거리가 주는 즐거움도 큰 것이어서 종류를 식사, 간식, 음료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기다린다.
 

익산역 광장에 4월의 원불교 축제들을 알리는 홍보탑이 섰다.
익산역 광장에 4월의 원불교 축제들을 알리는 홍보탑이 섰다.

이번 깨달음축제에는 익산성지와 인접한 교립학교도 힘을 보탠다. 원광보건대학교 외식조리과는 송대음악회 관람객들을 위해 컵케익과 음료를, 원광보건대학교 유아교육과는 하늘 사람들 놀이터 운영 지원을, 원광대학교 대학법당은 대학생 자원봉사자 협조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깨달음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홍보도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익산역 광장과 원대사거리에 홍보탑이 세워진 것을 시작으로, 익산시내 60여 곳의 현수막 게시대와 육교 4개 등에서 깨달음축제 홍보물을 만나볼 수 있다.

깨달음축제 실무를 담당한 이필우·윤항구 교무(교정원 문화사회부·교화훈련부)는 “깨달음축제는 ‘원불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고, 나아가 지역사회를 비롯해 온 국민을 위한 축제”라며 “원불교 익산성지가 ‘다같이 다함께 은혜를 나투며 행복한 곳’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4월 22일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는 ‘아하!데이 나눔축제’도 열린다.

[2023년 4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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