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본격 시작된 ‘은혜의 김치 나눔’
햇김치로 풍성한 대각의 달에 의미 더해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대각의 달 4월을 맞아 기쁨과 은혜를 전하는 ‘은혜의 김치 나눔’이 각 교구에서 본격 시작됐다. 이 나눔은 겨울을 지내고 ‘김치 보릿고개’를 맞는 시기에 이뤄져 새 김치를 담그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햇살 같은 은혜를 전한다.

대전충남교구
원불교 대전충남교구는 4월 6~7일 1박 2일간 은혜의 김치나눔 행사를 열었다. 대전충남교구 봉공회와 재가출가 교도들은 ‘다같이 다함께’은혜를 나누는 데 힘을 모았다. 100여 명의 봉공인이 정성으로 직접 담은 1,500㎏의 김치는 5㎏씩 나눠 담겨 돌봄이 필요한 가정과 지역주민센터 등에 전해졌다. 허정욱 대전충남교구 봉공회장(대전교당)은 “지난해보다 넉넉한 준비로 은혜를 전하는 행사가 됐다. 김치를 전달받는 분에게 4월이 한가위처럼 풍성하고 은혜로운 ‘대각의 달’로 인식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구자행 대전시자원봉사센터장과 강명권 교무(중앙봉공회)가 참석해 감사를 전했다.

대전충남교구
대전충남교구
대전충남교구
대전충남교구

부산울산교구
원불교 부산울산교구 은혜의 김치나눔 행사는 4월 6일 하단성적지에서 이뤄졌다. 부산울산교구는 사전에 교당별로 수요를 파악해 낭비됨 없이 김치를 담아 행사의 질을 높였다. 올해 은혜의 김치나눔에는 30여 개 교당 110여 명의 재가출가 봉사자들이 참여해 4,000㎏의 김치를 지역주민센터 등 기관에 전달하면서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과 원불교를 알렸다. 부산울산교구는 “지난해보다 주문량이 많아 걱정됐지만, 재가출가 교도들의 합력으로 사전 준비부터 나눔까지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충북교구
원불교 충북교구는 청주교당에서 4월 7~8일 김장과 나눔을 진행했다. 31명의 재가출가 교도들이 일심합력으로 김장을 마쳤다. 총 330㎏(1박스 5kg, 80박스)의 김치는 4월 10일 청주시 탑대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위탁·전달식을 통해 지역주민 35가구로 전달됐다. 충북교구 각 교당은 이날 담근 ‘은혜 김치’를 구매해 은혜 나눔 행사를 펼칠 계획이며, 청주교당(충북교구청)은 원로교도 가정 순교를 통해서도 은혜의 김치를 전달했다.

[2023년 4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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