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위로하며 원불교 문화 전파
천도재비 270만원, 유족회·평화재단에 기탁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제주교구가 ‘4월의 제주’를 위해 천도재를 진행하며 은혜와 위로를 건넸다. 3월 26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 희생영령 특별천도재’(이하 4.3 특별천도재)에는 제주교구 재가출가 교도 150여 명과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4.3 특별천도재에서 대중은 올해 75주기를 맞은 제주 4.3 희생자들이 완전한 해탈천도와 대해원(大解寃), 대해탈(大解脫), 대자유(大自由)를 얻어 선도수생하기를 기원했다.
 

4.3 특별천도재는 매년 제주 4.3 희생영령을 위해 1주일 동안 교당별 특별천도재를 지낸 후 종재식을 제주 4.3 위령제단에서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교구는 올해 천도재비 270만원을 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평화재단에 기탁했다. 기탁금은 국내·외 평화교류 확대 및 교육사업 등 제주 4.3 관련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강혜선 제주교구장은 “‘견뎌냈으니, 딛고 섰노라!’라는 제주 4.3 사건 75주기 슬로건처럼 희생영령들이 더 훌륭한 마음으로 세상의 평화와 인권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법했다.

[2023년 4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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