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등으로 교립학교 사명·역할에 힘 보태자”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올해 개교 50년을 맞이한 해룡고등학교(이하 해룡고)에 반가운 걸음이 향했다. 해룡고 출신 전무출신들이 모교 방문으로 교립학교 사명과 역할에 힘을 보태기로 다짐한 것. 이번 모임은 김선명 학교법인 해룡학원 이사장(영광교구장)의 초대로 이뤄졌으며, 대각의 달을 맞아 영산성지 순례를 겸해 의미를 더했다.

4월 5일 해룡고 법당에서 열린 모임에는 학교 설립과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해 온 권세영 원로교무(초대 교장 및 6대 이사장 역임)를 비롯해 해룡고를 지역 명문고로 발전시킨 권문환 교도(2대 교장 역임), 김선명 이사장(영광교구장)과 학교 관계자, 해룡고 출신 교무 8명 등이 함께했다. 1974년(원기59) 개교한 해룡고는 그동안 교립학교로서 28명(현직 27명, 열반 1명)의 전무출신을 배출한 바 있다.
 

모임에서는 ‘교립학교로서 해룡고의 발전’이 이야기의 주를 이뤘다. 학교법당을 전담하고 있는 김건명 교무는 “교립학교로서 더욱 발전하는 해룡고를 위해 수시 상담과 법회, 심심풀이, 원학습코칭 등으로 적극적 교화를 하고 있다”며 “동시에 영광교당 학생법회와 연계해 통합교화를 진행하고, 이를 학생교화 활성화와 전무출신 발굴로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동문 교무들은 올해부터 법당교무 정식 발령이 이뤄진 데 대한 의미를 짚고, 학교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권 원로교무는 제자이자 후진인 교무들의 모교 방문을 매우 환영하며 “현직에서 활동하는 27명의 전무출신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해룡학원의 오늘에는 권세영 원로교무님의 혈심노력을 비롯해 역대 이사장님들과 선생님들의 노고가 있었다”며 “동문 교무 모임이 해룡고에 새로운 바람을 일게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50년 역사에 담겨있는 공덕을 이어받아 교립학교의 위상을 높여가고자 노력하겠다”고도 이야기했다.

해룡고 14회 졸업생인 김동주 교무(중앙총부 상주선원)는 “동문 교무 모임 활성화를 응원하며 권문환 2대 교장선생님이 보내준 후원금을 기반 삼아 학교 교화 발전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년 4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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