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여든 중반,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한길량 원로교무가 전무출신으로 살아온 자신의 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한아름 서원을 안고〉는 한 원로교무가 크나큰 은혜 속에서 보은의 도리 속에 일하며 감사했던 이야기들과 도반, 후진들의 편지와 담화를 담았다. 또한 그가 살아오면서 연마했던 교리와 교역자로서 교도들에게 전한 설법, 논문 등도 소개돼 있다.
 

길산 한길량 교무 팔순 회향록 편찬회원회 / 590쪽 / 값 29,000원
길산 한길량 교무 팔순 회향록 편찬회원회 / 590쪽 / 값 29,000원

그의 생은 오직 은혜였고, 감사라며 회고록을 정리하고 있다. 특히 1부 시가편에서 보여지듯 ‘구도의 길’, ‘법계인증’, ‘부처가 사는 세상’ 등의 시에서는 그의 서원이 느껴진다. 교단에 귀의해 공심과 공부심으로 살아왔던 한평생의 서원이 그대로 드러난다. 또한 원광대학교에서 근무했던 그는 유일학림에서 오늘의 원광대학교의 발전사를 담아 교단 역사의 일부를 증언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의 교육정신을 정립해 후진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한 원로교무의 회고록 〈한아름 서원을 안고〉는 그가 깨달아 온 공부의 세계를 보여줌과 동시 그가 살아온 환경을 서술해 교단사의 일부를 기록한 역사서이다.

[2023년 4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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