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법잔치 일환 ‘대각개교절 성탑기도’
“닿는 모든 곳 법신불로 모실 때 기도 감응”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원불교 성지가 있는 교구의 재가출가 교도들은 특별한 혜택을 하나 더 갖는다. ‘성지’를 언제든지 찾을 수 있다는 것. 그 혜택을 되새기고,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을 향한 구도정진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야행이 진행됐다. 4월 10~13일 3박 4일의 일정으로 중앙교구 대각개교절 성탑기도가 열린 것이다. 

중앙교구 재가출가 공부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멀어졌던 몸과 마음을 다시 가까이하며, 신앙·수행심을 고취했다. 대각개교절 성탑기도는 북일·남중·이리·군산지구 순서로 진행됐다. 저녁 7시에 진행된 기도에는 어린이·학생·청년회원들도 참석해 총부의 밤을 즐겼다. 기도에 참석한 문세진 교도(이리교당)은 “청년연합회장으로서 교화에 고민이 많아 ‘청년교화가 잘 되게 해달라’는 내용과 직장에서 대하는 학생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말했다. 배경심 교도(익산교당)은 “자녀들이 건강하길 기도했고, 스스로도 건강하게 지내다가 열반을 잘 준비하게 해달라고 빌었다”는 기도심을 전했다.
 

민성효 중앙교구장은 “소태산 대종사와 과거 모든 성현들은 간절한 기도로 세상을 위한 큰일을 해냈다. 그렇게 보면 기도하지 않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는 없다”며 “기도의 감응을 얻으려면 먼저 내 안에 법신불 사은을 모시고, 내 주변에도 모시고, 닿는 모든 곳에 모셔서 기도를 해야 한다. 그래야 감응을 얻게 된다”고 설법했다.

한편 중앙교구는 대각개교절 봉축행사로 4월 22일 중앙체육공원에서 은혜잔치 ‘아하!데이 나눔축제’를 진행한다. 20주년을 맞아 더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나눔행사로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의 기쁨을 전할 계획이다.
 

[2023년 4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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